日기시다 "美, 주일미군기지 방역 강화 동의..세부 내용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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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주일 미군기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 강화에 동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 9월 이후 처음으로 주일 미군기지 3개 지역에 방역 조치를 재도입했다.
이는 자국 내 오미크론이 급증하자 역내 시(市) 당국이 강화된 방역 조치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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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강민경 기자 = 미국이 주일 미군기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 강화에 동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NHK에 출연해 "미국 당국이 불필요한 외출 통제 및 금지해야 한다는 원칙에 동의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 9월 이후 처음으로 주일 미군기지 3개 지역에 방역 조치를 재도입했다. 이는 자국 내 오미크론이 급증하자 역내 시(市) 당국이 강화된 방역 조치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일본은 지난해 11월 말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미크론을 '우려 변이'로 지정함에 따라 모든 외국인 여행자 입국을 금지했다. 다만 미군 직원들은 별도 진단검사와 격리 체제에 따라 출입을 허용해왔다.
그 결과 주일 미군기지가 있는 오키나와(沖縄)·야마구치(山口)·히로시마(広島)현(県)은 일본 6차 대유행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다.
오키나와현 미 해병대 기지 '캠프핸슨'에서 지난달 중순부터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오키나와 일일 확진자수는 7일 254명을 추가, 누적 1000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야마구치현에는 미군 이와쿠니기지가 있다. 히로시마현은 야마구치현과 인접해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일 세 곳에 긴급 사태에 준하는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를 발표했다. 발령 기간은 이날부터 31일까지다.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중점조치를 시행한건 지난해 9월30일 이래 약 3개월만으로 기시다 정권 출범 이후 처음이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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