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공' 논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롯데가서 자유 만끽함"

이비슬 기자 2022. 1. 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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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공'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복잡한 속내를 내비쳤다.

정 부회장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롯데가서 3만1000원짜리 고든램지 버거 먹고옴 이날은 엄청난 지유(자유)를 만끽함 나에게 자유란 무슨 의미이고 가치일까?'라는 글과 함께 햄버거 사진을 게시했다.

롯데를 방문한 지난 5일은 정 부회장이 저녁 늦게 인스타그램에서 멸공 게시글 강제 삭제 조치를 당했다고 주장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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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글 삭제 당일 '고든램지 버거' 방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22.01.09© 뉴스1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멸공'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복잡한 속내를 내비쳤다.

정 부회장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롯데가서 3만1000원짜리 고든램지 버거 먹고옴 이날은 엄청난 지유(자유)를 만끽함 나에게 자유란 무슨 의미이고 가치일까?'라는 글과 함께 햄버거 사진을 게시했다.

정 부회장이 언급한 '고든램지 버거'는 최근 잠실 롯데월드몰에 문을 연 매장이다. 가장 비싼 세트 메뉴가 14만원이라는 가격으로 화제를 모았다. 정 부회장은 지난 5일 직원을 통해 매장에서 주문한 햄버거를 포장해간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자유라는 언급은 멸공 논란이 생긴 이후부터 심리 상태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표현으로 읽힌다. 롯데를 방문한 지난 5일은 정 부회장이 저녁 늦게 인스타그램에서 멸공 게시글 강제 삭제 조치를 당했다고 주장한 날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22.01.09© 뉴스1

정 부회장은 신세계푸드를 통해 노브랜드 버거를 운영하고 있다. 고든램지 버거가 아시아 최초 매장을 롯데에 연다는 내용이 오픈 전부터 화제를 모으자 현장 경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 부회장은 현대백화점 판교점·롯데 시그니엘 부산 호텔을 포함한 경쟁사를 방문했다는 게시글을 자주 공개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멸공' 이라는 표현을 게시해 글이 강제 삭제됐다가 하루 만에 복구됐다. 이후 지난 7일에는 검찰로부터 통신자료 제공내역 확인서를 받았다는 내용도 알렸다. 당시 "진행 중인 재판 없고 형의집행 없고 별다른 수사 중인 건이 없다면 국가안전보장에 대한 위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내 통신내역을 털었다는 예긴데"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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