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치 아픈 학생부, AI 도움 받자"..투비유니콘, 학생부 작성 지원 프로그램 무료기간 연장
[경향신문]
“학생들의 학생부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올리기 전에 ‘스쿨로직 에듀’ 프로그램으로 내용을 확인하세요.”
온라인 진로·진학포털 ‘스쿨로직’을 운영하는 충남지역 벤처기업 (주)투비유니콘이 ‘스쿨로직 에듀’의 무료 사용기간을 이달 말까지로 연장한다고 9일 밝혔다.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지원 솔루션인 ‘스쿨로직 에듀’는 교사의 비교과 업무를 경감시키고, NEIS의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프로그램이다.
교사들은 매 학기말부터 모든 학생들의 학생부를 작성해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이 기간 업무가 폭증한다. 특히 NEIS에 일단 등록한 뒤 수정을 하게 되면 그 기록이 고스란히 남게 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작업을 할 수밖에 없다.
투비유니콘은 교사들의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스쿨로직 에듀를 개발했고, 지난해 말 2주 동안 교사들에게 무료 사용기회를 제공했다. 2주 동안 교사 1200여명이 접속해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윤진욱 투비유니콘 대표는 “이후 연장 사용 요청이 쇄도해서 무료 사용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스쿨로직 에듀는 학교생활기록부를 작성한 후 NEIS에 등록하기 전에 금지어나 표절비율 등을 점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기재 적합 안내 서비스’를 이용하면 문장에 기재된 단어의 기재 가능 여부 등을 안내받을 수도 있다. 또 ‘표절비교검사’를 통해 각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의 유사성을 문장단위로 판별, 수정할 수도 있다.
이밖에 ‘NEIS 기재 위험 문장 판별 안내’ 기능을 이용하면 인공지능(AI)을 통해 문장의 맥락을 분석,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가능 여부를 ‘안전’, ‘확인요청’, ‘검토권고’, ‘수정권고’ 4단계로 판별, 제시해 준다. 학생별 학교생활기록부의 다양성을 위해 기재된 단어를 대체할 수 있는 연관 키워드를 추출해 주고, 검토해야 할 문구 등도 안내한다.
투비유니콘 관계자는 “교사들이 스쿨로직 에듀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스쿨로직 에듀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 이용할 수 있다.
(주)투비유니콘은 AI를 통해 언어를 처리하는 기술 특허를 보유한 벤처기업으로 온라인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지원 솔루션인 ‘스쿨로직’를 내놔 관심을 받아왔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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