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인니 석유화학단지 수주
롯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조성사업인 '라인(LINE)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라인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이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과 합작해 인도네시아 찔레곤 지역에 연간 에틸렌 100만톤과 프로필렌 52만톤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사업비 총 39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화학단지를 건설하는 것이다. 시공은 롯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구간별로 맡는다.
롯데건설은 폴리프로필렌, 벤젠·톨루엔·자일렌, 부타디엔 생산 시설과 유틸리티 기반 시설 및 항만시설 등을 포함해 16억3200만달러 규모의 EPC를 수행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향후 주력 시장인 동남아 지역에서의 석유화학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7억5700만달러 규모의 EPC를 수주했다. 현대ENG는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LINE 석유화학단지의 핵심 설비를 건설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해 수주한 2조7000억원 규모의 '폴란드 PKN 올레핀 확장공사'와 '인도네시아 TPPI 올레핀 석유화학단지 기본설계(FEED)' 수주에 이어 이번 프로젝트까지 연달아 따내며 해외에서 초대형나프타 분해설비 건설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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