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경쟁력 주역 명장 10인 "열정·에너지 계속된다"

김석훈 2022. 1. 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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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15년부터 매년 포스코 명장 선발…세계 최고 수준
핵심 기술 가진 명장들, 기술 전수·후배 양성에 전력

광양제철소가 배출한 포스코 명장 10인. 제철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양=뉴시스]김석훈 기자 = 광양제철소에 근무 중인 포스코 명장 10명은 임인년 새해에도 흑호의 기상을 이어 세계 속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9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세계 최고 경쟁력의 원동력 '포스코 명장' 10명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경쟁력 강화의 원천이면서도 회사의 ‘핵심 기술 인력'인 명장들은 새로 밝아온 2022년도 기술경쟁력 강화와 후진 양성을 위해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

포스코는 2015년부터 매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춘 ‘포스코 명장'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해 오고 있다.

광양제철소의 경우 2021년까지 총 10명의 직원이 포스코 명장으로 선정됐다. 이들은 포스코 그리고 광양제철소의 과거와 현재를 통틀어 제철보국의 사명감으로 똘똘 뭉쳐있다.

헌신과 노력을 이어온 임직원들과 후배, 동료, 선배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앞장서 공고히 길을 다지고 뒤따라올 후배의 앞날을 여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제선부 배동석 명장은 "2번의 탈락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가고자 했던 불굴의 의지에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포기하지 않는 도전을 포스코 명장이 될 수 있었던 이유로 지목했다.

그는 "올해도 마찬가지로 명장으로서 누구도 다치지 않는 안전한 작업현장을 만들기 위해 기술개발과 스스로의 발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도금부 손병근 명장은 "다른 무엇보다도 세계 최고의 도금제품을 만드는 것, 그리고 이를 위한 직원들의 성장 지원과 체계적인 기술 전수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에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도금공장 동료들과 함께 현장에 더 집중해서 남아있는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

명장은 제철소 현장 기술경쟁력의 원천이며 직원들의 본보기지만 MZ세대의 입사 등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서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전경. 제철소 제공

EIC기술부 김성남 명장은 이에 대해 "스마트 제철소로 탈바꿈해 가는데 주역이 될 후배들에게 오랫동안 축적해온 기술과 경험을 정리해 전수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MZ세대가 친숙하게 느끼는 다채로운 커리큘럼과 새로운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성장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 제철소 구현에 열정을 쏟아붓고 있는 냉연부 손광호 명장은 "스마트팩토리의 성패는 현장의 고도화된 도메인 지식을 스마트기술에 얼마나 잘 녹여내느냐가 중요하다"며 "명장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꾸준한 공부를 통해 스마트기술을 개발해 더욱 안전하고 경쟁력 있는 제철소를 만들어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포스코 명장은 정년퇴직 후에도 기술컨설턴트로 재채용돼 본인의 기술과 비결을 후배들에게 전수한다. 이들이 보유한 기술과 비결을 후배들에게만 전수하거나 사내대학 특강에만 힘쓰고 있는 것은 아니다.

광양제철소의 많은 포스코 명장들은 협력사·고객사 설비관리 강의나 포스코 취업아카데미에서 강사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산업생태계 강화, 청년취업 멘토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이뤄가고 있는 것.

광양 포스코 취업아카데미에서 강사를 맡은 제강부 조길동 명장은 "취업준비생들이 끝까지 노력할 수 있도록 힘들었을 때가 오히려 기회였다는 제 인생의 경험을 들려주고 있다"며 "간절한 눈빛의 교육생들과 소통을 할 때 보람을 느끼는 만큼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열정과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압연설비부 김종익 명장은 "광양제철소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는 동료들 그리고 관련 부서 및 기술연구소 등과 협업해 개발한 기술 비결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협업을 통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후배들을 위한 기술 전수를 이어나가는 것이 포스코 명장인 저의 몫"이라고 전했다.

냉연부 신승철 명장은 "지난 50년, 그리고 다음 50년. 포스코가 존경받는 100년 기업으로 지속성장하기 위해선 ESG시대에 걸맞도록 건전한 노사문화를 토대로 안전한 작업현장을 구현하고, 친환경 제철소 구축과 고품질 제품 생산을 위한 끝없는 기술 개발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전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포스코 명장으로 선발된 직원은 직급 한 단계 특별승진과 2000만 원 상당의 부상, 특별휴가 5일이 주어진다. 향후 성과가 탁월한 명장은 임원까지도 성장할 수 있다.

지금까지 선발된 명장과 향후 선발될 후보들은 광양제철소가 AI, 빅데이터 등 스마트기술을 전 공정에 확대하고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기업 완성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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