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본부장, 신남방 핵심국 인도 방문..CEPA 개선협상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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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0∼12일(현지시간) 인도를 방문해 경제·통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산업부가 9일 밝혔다.
아울러 여 본부장은 인도 산업협회(CII), 옵저버연구재단(ORF) 등 주요 경제단체 및 싱크탱크 전문가들과 토론회 등을 개최해 최근 통상환경에 대한 한-인도 공동대응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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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0∼12일(현지시간) 인도를 방문해 경제·통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산업부가 9일 밝혔다.
인도는 우리 정부가 2017년부터 추진해온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국가다.
양국은 휴대전화·디스플레이, 자동차, 섬유화학 등 제조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경제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2013∼2016년 연평균 4억4천만달러에 그쳤던 한국의 대(對)인도 투자는 2017년 9억5천만달러로 늘었고 이후 2020년까지 6억∼8억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지난해 양국 간 교역액은 코로나19 속에서도 전년 대비 40.5% 증가한 236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특히 중간재 교역 비중이 86.1%로 2017년(74.5%)보다 크게 늘어 공급망 연결성이 긴밀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인도 방문에서 여 본부장은 11일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과 회담하고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협상 재개를 위한 협의를 진행한다.
한-인도 CEPA는 2010년 1월 발효된 이후 양국 간 교역과 투자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CEPA 발효 전후 10년의 평균 실적을 비교하면 교역은 2.6배, 투자는 3.6배, 방문객은 2.2배 각각 증가했다.
양국은 2015년부터 개선협상을 해왔으나 2019년 6월 이후 코로나19 등으로 중단된 상태다.
한-인도 CEPA 개선협상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불참한 인구 14억명의 인도 시장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양국 통상장관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디지털 등 그 외 통상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아울러 여 본부장은 인도 산업협회(CII), 옵저버연구재단(ORF) 등 주요 경제단체 및 싱크탱크 전문가들과 토론회 등을 개최해 최근 통상환경에 대한 한-인도 공동대응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효성, SD바이오센서, CJ다슬 등 인도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경영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간담회도 예정돼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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