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리센츠' 11억→ 8억.. 서울 전세 하락단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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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에 이어 전세 시장에서도 최근 실거래 가격이 기존보다 1억∼2억 하락한 단지가 늘어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는 작년 10월 최고 11억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는데 지난달 최고 10억원에 1건이 거래된 것 외 대부분의 8억∼9억원대에 신규 거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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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에 이어 전세 시장에서도 최근 실거래 가격이 기존보다 1억∼2억 하락한 단지가 늘어나고 있다. 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84㎡는 작년 10월 최고 14억원짜리 전세계약이 2건 있었으나 지난달 들어 최고가 거래금액이 13억원으로 낮아졌다. 잠실 리센츠 전용 59㎡는 작년 8월 최고 11억8000만원까지 전세계약이 이뤄졌는데, 9월 이후 10억원이 넘는 전세계약이 1건도 없었다. 지난달 들어서는 최고가 거래가 8억1900만원으로 내려왔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는 작년 10월 최고 11억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는데 지난달 최고 10억원에 1건이 거래된 것 외 대부분의 8억∼9억원대에 신규 거래가 이뤄졌다.
학군 수요가 많은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단지 일대도 마찬가지다. 신시가지 7단지 전용 66㎡는 작년 11월 하순 8억7000만원까지 거래가 이뤄졌으나 지난달 들어 신규 계약금액이 8억원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신시가지 3단지 전용 64㎡도 작년 11월 7억5000만원까지 계약됐으나 지난달 최고 거래가가 7억2000만원까지 내려갔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2단지 전용 84㎡는 작년 9월 11억5000만원까지 전세 거래가 이뤄졌으나 지난달 10억5000만원으로 1억원 떨어진 금액에 계약이 이뤄졌다. 아현동 중개업소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계약갱신청구권을 의식해 높은 시세 수준에 전세를 내놓지만 전세 수요가 감소하자, 사정이 급한 집주인들이 결국 가격을 낮춰 계약하고 있다"며 "올해 1∼2월 전세 만기가 도래하는 물건 중에는 최고가 대비 1억∼1억5000만원 이상 호가를 낮춘 것들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이 예년에 비해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수급지수에서도 나타난다. 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4.5로 5주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아 수요보다 공급이 많았으며 지수 자체도 하락세다. 2019년 9월 16일(92.2)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작년 9월 0.17%에서 지난주는 0.02%까지 상승률이 둔화돼 보합 전환이 임박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최근 매매 시장에서 하락 지역이 늘고 있는 것처럼 전셋값도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관측을 조심스레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일부 자금 여유가 있는 집주인들이 계약갱신청구권을 감안해 신규 전세계약시 4년치 인상분을 한꺼번에 반영하려고 가격을 올리는 경우도 여전해 아직 전셋값 안정을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잠실 리센츠 전용 84㎡는 작년 11월 30일 역대 최고가인 17억원에 계약됐으며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59㎡도 작년 11월 20일 역대 가장 높은 16억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다.
잠실 리센츠 전용 84㎡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신고된 전세 거래가격이 최저 8억4000만원부터 최고 17억원까지 2배 이상(8억6000만원) 벌어졌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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