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랜드마크 '103층 빌딩·대관람차' 건립
[경향신문]
인천 송도에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103층 빌딩과 대관람차, 18홀 대중 골프장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민간사업자인 ‘블루코어컨소시엄’은 지난 7일 시민설명회를 열고 송도 6·8공구 개발 청사진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개발계획을 보면 블루코어컨소시엄은 송도 중심부 128만1078㎡에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420m의 103층 빌딩을 지을 예정이다. 현재 국내 최고층 건물은 555m, 123층의 잠실 롯데월드타워다. 송도 103층 빌딩에는 호텔·업무·주거·쇼핑시설과 전망대 라운지 등이 들어선다. 블로코어컨소시엄은 이 빌딩의 설계는 국제공모할 예정이다.
블루코어컨소시엄은 또 인천대교가 보이는 바닷가에 도심형 테마파크도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곳에는 인천 최초의 아쿠아리움과 대관람차를 중심으로 해양 테마파크와 수영장, 해상 전망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수상 레저 마리나와 음악분수, 수상 공연무대 등을 조성해 친수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 밖에 4차산업과 기업유치를 위해 제2의 스타트업 파크와 글로벌마케팅 센터을 짓고, 인천상공회의소도 유치해 창업을 지원하고, 청년중심 일자리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블루코어컨소시엄은 18홀 대중 골프장과 골프장 둘레 5㎞에는 조깅코스도 만들기로 했다. 이 밖에 복합쇼핑공간과 주거시설도 조성된다
인천경제청은 이같은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에 대해 블루코어컨소시엄과 협상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 등 관련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개발·실시계획 변경을 위한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인·허가 등을 마무리하면 2024년 착공, 단계별 조성을 통해 2030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송도 6·8공구는 2006년 150층 랜드마크시티 건립과 2015년 엑스포 시티 등 대형 개발사업이 진행됐지만 잇따라 무산됐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블루코어컨소시엄 관계자는 “시민들의 우려가 없도록 인천경제청과 협의해 개발사업이 최대한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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