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은 돌고 돌아"..그 시절 레트로 패션이 돌아왔다
복고 열풍이 거세진 가운데 패션업계는 올 한 해 유행할 스타일로 'Y2K 패션'을 꼽았다. Y2K는 'Year 2000'의 줄임말로 세기말 패션을 의미하는 말이다.
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Z세대(1995년 이후 출생자)로 불리는 1020세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레트로 패션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매출이 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3040세대 소비자가 과거에 즐겨 입던 패션이 오늘날 젊은 세대에게 신선함과 새로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여성복 매출과 영패션 매출은 2020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2.5%, 60.4% 증가했다. 특히 짧은 기장의 숏패딩이 실적을 견인하며 아웃도어 매출이 25.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을 견인한 건 떡볶이 코트로 불리는 '더플 코트'가 대표적이다. 국내 브랜드를 비롯해 버버리나 생로랑 등 명품 브랜드들도 앞다퉈 관련 제품을 선보였다.
숏패딩 열풍도 거세다. 신세계백화점의 편집숍 케이스스터디가 지난해 11월 노스페이스와 협업한 숏패딩 '눕시'는 출시 당일 완판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어그를 공식 수입·판매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지난해 어그 매출은 2020년 대비 65% 신장했다. 어그는 호주의 신발 브랜드명으로 양털 부츠를 일컫는 말로 자리잡았다. 지난 2004년 방영된 인기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배우 임수정이 유행을 일으켰다.
'골덴'으로 알려진 코듀로이 역시 인기다. 1990년대 대표 패션 가운데 하나였던 코듀로이 바지와 셔츠 등은 올해 다양한 색상과 슬림한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레트로 겨울 패션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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