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의조 부상' 벤투호 비상?..위기는 또 다른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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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A매치는 벤투호의 새로운 에이스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황희찬(울버햄튼)이 쓰러진 상태에서 벤투호 주장인 손흥민(토트넘)과 에이스인 황의조(보르도)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황희찬, 손흥민, 황의조가 벤투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기에 세 선수가 모두 빠지는 건 분명 엄청난 전력 손실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손흥민, 황의조 같은 선수들이 빠졌을 때 공격을 이끌 수 있는 선수도 분명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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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1월 A매치는 벤투호의 새로운 에이스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을 눈앞에 두고 벤투호에 빨간불이 커졌다. 황희찬(울버햄튼)이 쓰러진 상태에서 벤투호 주장인 손흥민(토트넘)과 에이스인 황의조(보르도)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먼저 손흥민은 1월 A매치 이전까지 복귀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첼시전을 치른 후 다음날 손흥민이 다리 부위에 약간 통증을 느꼈다. 검사 진행 결과 2주 동안 전력에서 이탈할 것이다. 아마도 A매치 휴식기까지는 훈련에 참가할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바논과의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은 27일에 열린다. 손흥민이 빠르게 부상에서 회복할 수 있다면 대표팀 소집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손흥민의 근육 부상 빈도가 점점 늘어가고 있기 때문에 관리 차원에서라도 무리한 출전은 금물이다.
손흥민에 이어 황의조마저 쓰러졌다. 황의조는 8일 열린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침투하다 부상을 호소했다. 황의조는 좌측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고, 곧바로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부상 정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햄스트링 부상이 맞다면 최소 2주, 길게는 1달 이상 경기를 뛸 수 없다.
황희찬, 손흥민, 황의조가 벤투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기에 세 선수가 모두 빠지는 건 분명 엄청난 전력 손실이다. 그렇지만 주축 선수들이 빠졌다고 해서 벤투호의 경기력 저하를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는 것이다.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해보자면 1월 A매치 기간은 새로운 에이스를 찾을 수 있는 기회이자 변수 대비 훈련이 될 수도 있다. 월드컵을 앞두고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손흥민, 황의조 같은 선수들이 빠졌을 때 공격을 이끌 수 있는 선수도 분명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터키 전지훈련은 지금까지 대표팀에서 많은 뛰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대표팀은 국내파 위주로 명단을 구성해 9일 터키 전지훈련을 떠났다. 전지훈련 명단에서 부상자들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은 조규성, 권창훈(이상 김천 상무), 김건희(수원 삼성), 조영욱(FC서울), 이동준(울산 현대), 송민규(전북 현대), 김대원(강원FC), 엄지성(광주FC) 까지다.
새롭게 선발한 선수들을 보수적으로 활용하는 벤투 감독의 성향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과거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주축 선수들을 대거 선발하지 못했기 때문에 공격진 자체를 완벽히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 어떤 선수들에게 기회가 갈지 모르는 만큼 아이슬란드와 몰도바전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소집되지 않은 유럽파 중에서는 최근 독일 무대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나 이재성(마인츠)이 중책을 맡을 수도 있다. 작년 3월 이후로 대표팀에 뽑힌 적이 없는 이강인(마요르카)의 발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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