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에 부는 ESG..대체육 제품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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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업계가 '비건(vegan)' 인구를 겨냥한 대체육 제품을 내놓으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건강과 환경을 고려하는 가치 소비 문화 확산에 따라 대체육 시장 성장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농심·풀무원 등은 국내외 채식 인구를 공략한 대체육 제품 개발·출시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비건 브랜드 '베지가든'을 런칭하고 대체육을 활용한 만두 제품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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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식품 업계가 ‘비건(vegan)’ 인구를 겨냥한 대체육 제품을 내놓으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건강과 환경을 고려하는 가치 소비 문화 확산에 따라 대체육 시장 성장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신세계푸드(031440)는 지난해 7월 독자 기술로 개발한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선보였다. 베러미트의 샌드위치용 햄 ‘콜드컷’은 스타벅스 제품에 들어가 하루 평균 2000개의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향후 상품은 통조림 햄·소시지 등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탄소절감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하면서 대체육을 통해 일상 속에서 가치를 되새기고 실천하고자 하는 기업들 협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급식·외식 사업장에 선보이는 기업 대 기업(B2B) 전략을 강화해 대체육 대중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004370)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대체육을 밀고 있다. 지난해 비건 브랜드 ‘베지가든’을 런칭하고 대체육을 활용한 만두 제품을 출시했다. 베지가든 대체육은 100% 식물성 재료가 사용되며 농심이 독자 개발한 ‘고수분 대체육 제조기술 공법’이 적용된다. 농심은 오는 4월 잠실 롯데월드몰에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베지가든 레스토랑’을 오픈할 예정이다.
채식 인구 증가에 따라 대체육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2008년 15만명에서 지난해 250만명 수준으로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 전인 지난 2019년(150만명) 대비로는 2년 만에 100만명 늘었다.
이에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5억원 수준으로 전년(115억원) 대비 34.8% 성장했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글로벌 대체육 시장 규모가 지난해 55억8770만 달러(한화 약 6조7152억원)로 전년(49억3700만달러) 대비 13.2%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는 높다. 한국무역협회는 오는 2030년 대체육이 전세계 육류 시장의 30%, 2040년에는 60%를 차지해 기존 육류 시장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건강·환경을 고려한 가치소비가 늘면서 간헐적 채식주의자들의 비건 식품과 대체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라며 시장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어서 미래 사업 성장성도 높다“고 말했다.
백주아 (juaba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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