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된 CES 2022, 우리 기업들은 어떤 기술을 선보였을까

[CES 2022] 삼성전자·현대중공업·두산, 미래 먹거리 선점 기술 공개

국내 기업들이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CES 2022)에 참가했다. 사진은 5일 CES 2022를 방문한 관람객. /사진=뉴스1

국내 기업들이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CES 2022)에서 최신 기술을 뽐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5세대 이동통신(5G) 등을 바탕으로 사용자 맞춤형 솔루션을 구현했다. 현대중공업은 자율운항기술이 적용된 해양모빌리티 청사진을 공개했고 두산은 자동화·무인 장비를 소개했다.

지난 5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가 7일 막을 내렸다. 당초 행사는 8일까지 계획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하루 단축됐다. 이번 CES 2022에서 기업들은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한 혁신기술들을 소개하며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가전인 ‘비스포크 홈’ 라인업을 선보였다. AI 기반 편의 기능이 적용된 비스포크 세탁기와 건조기, 강한 흡입력을 갖춘 무선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패밀리허브를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 등이 주목 받았다. 개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전제품 통합 컨트롤러 역할을 하는 ‘홈허브’도 공개됐다.

가전제품을 연결하는 기술뿐 아니라 다채로운 디자인도 시선을 끌었다. 비스포크 전시관에는 기존 주방에서 볼 수 없었던 네이비, 옐로우, 그린 등 3가지 테마의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비스포크 가전이 전시됐다. 다채로운 색감으로 나만의 개성있는 공간을 구현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 에너지, 기개 등 3대 핵심사업을 이끌 혁신기술을 공개했다. 아비커스의 자율운항기술, 액화수소 운반 및 추진시스템 기술, 지능형 로보틱스 및 솔루션 기술 등이다.

현대중공업은 아비커스의 자율운항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자율운항을 이용해 대형선박 대양횡단 항해를 마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만㎥급 수소운반선 개발 계획도 발표했다. 또 지능형 기술이 구현할 안전하고 효율적인 미래 건설현장 모습도 소개됐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은 건설현장 무인화를 목표로 한다.

두산은 기술과 일상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꾸몄다. 구체적으로 수소 충전과 발전, 전기차 충전, 스마트팜 운영 등이 가능한 트라이젠(Tri-Gen)과 해상풍력발전을 이용한 수전해, 그린수소 생산 과정과 폐자원을 수소화하는 기술, 무인화·자동화 건설 등을 선보였다.

시선을 끄는 것은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이었다. 해당 로봇은 스마트팜에서 자란 나무에서 사과를 수확한 뒤 포장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사과 생산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로봇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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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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