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앙당을 세종으로 이전"..시민단체 "행정수도 위한 결단" 환영

윤희일 선임기자 2022. 1. 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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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 부지. 세종시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중앙당을 세종으로 이전하겠다”고 선언하자, 세종지역 시민단체가 “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결단”이라면서 환영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 8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읍 홍익대 조치원캠퍼스 국제연수원에서 열린 민주당 세종시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민주당 중앙당의 세종당사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민주당의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겠다고 공약했다”면서 이런 의지를 밝혔다.

송 대표는 이어 “민주당 중앙당 세종당사 시대를 열겠다는 것은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들겠다는 뜻”이라면서 “대통령과 행정부, 입법부가 세종시에서 한데 모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논의하는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이재명 후보와 선거대책위원회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 완성 시민연대는 9일 논평을 내고 “행정수도를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는 정치적 결단”이라면서 “(민주당의 결단을)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해 9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확정됐고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위한 법안이 발의된 상황에서 집권 여당 대표가 중앙당 세종 시대 개막 의지를 표명한 것은 대통령과 행정부, 입법부의 집약을 통한 국정 효율 향상과 행정수도 위상을 강화하는 선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이어 “세종시가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선도도시로 태어난 만큼 민주당 중앙당의 세종 시대 개막은 중앙집권의 상징으로 표방되는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지방분권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역사적 상징이자 정책적 의지로 높게 평가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여야 모두가 중앙당 세종시대 개막에 동참해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치적 결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면서 국민의힘 등 야당들도 중앙당을 세종으로 옮길 것을 요구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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