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고농도 미세먼지..수도권 비상저감조치

이현수 2022. 1. 9. 08:37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서울타워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 사진=뉴시스

중국발 스모그 영향에 대기정체로 미세먼지가 누적되면서 오늘(9일) 전국 곳곳의 공기가 매우 탁하겠습니다. 수도권과 충남에는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대부분 지역에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더해져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겠습니다.

특히 수도권, 충남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76㎍/㎥ 이상)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강원 영서, 대전·세종·충북, 호남권과 대구·경북은 '나쁨'(36~75㎍/㎥), 그 외 권역에선 '보통'(16~35㎍/㎥) 단계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초미세먼지는 내일(10일)까지 계속되다 모레(11일)부터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며 다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과 충남 지역에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합니다.

서울, 경기, 인천, 충남 4개 시·도의 비상저감조치 의무사업장 297개 등에서는 조업시간을 변경하거나 가동률을 조정해야 합니다. 인천과 충남에 위치한 석탄발전기 4기는 전원을 껐고, 다른 31기는 상한 제약으로 감축 운영하고 있습니다.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작아 코 점막에서 걸러지지 않고 몸 속 깊이 침투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어린이·노약자·호흡기 질환자는 수술용 마스크나 면 마스크보다 황사·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을 막을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이현수 기자 soon@dong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