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점포 폐쇄 '가속도' 1분기만 110개..'제2월계동 지점' 나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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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에만 없어질 은행 영업점포가 1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점포 폐쇄 계획이 취소됐던 '월계동 지점' 사례가 나온 만큼 은행들의 영업점포 축소 광폭 행보에 제동이 걸릴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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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발 월계동 지점 사태 재현 가능성 배제 못해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올해 1분기에만 없어질 은행 영업점포가 1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월등히 빠른 속도다. 다만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점포 폐쇄 계획이 취소됐던 '월계동 지점' 사례가 나온 만큼 은행들의 영업점포 축소 광폭 행보에 제동이 걸릴지 관심이 쏠린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은 오는 4월 첫째주까지 총 110개의 영업점(출장소 제외)을 통·폐합할 예정이다. 이들 은행은 지난해 총 162개의 영업점을 통·폐합했다. 올해는 1분기에 지난해 폐점 규모의 67%를 채울 정도로 속도가 매우 빠르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5대 은행이 폐점한 영업점은 지난 2016년 186곳에서 2017년 223곳으로 늘어나 정점을 찍은 후 2018년 43곳으로 급둔화했다. 2019년엔 54곳으로 소폭 늘더니 2020년에는 122곳으로 늘었다.
모바일 비대면 거래가 대세로 자리잡은데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비용 감축이 화두로 등장하면서 은행의 영업점 줄이기에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역 주민이 반발한 '월계동 점포' 사례가 발생하면서 은행들의 거침없는 폐점 행보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말 서울시 노원구 소재 월계동 지점을 폐점하고 인근 장위동 지점으로 통합할 예정이라고 공지했으나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자 이용자가 디지털 기기를 통해 은행 직원과 화상으로 업무를 처리하도록 한 '디지털 라운지'를 설치하겠다고 제의했다. 그래도 반발이 이어지자 창구 두 개만 유지하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
앞으로도 폐쇄될 영업점이 수두룩한 상황이라 '제2의 월계동 지점 사례'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비용효율화도 중요하지만 브랜드 평판도 은행들이 주요하게 보는 지표다.
은행 관계자는 "여태까지 점포 폐쇄 절차를 진행하면서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했던 적은 거의 없었다"며 "아무래도 선례가 하나 생겼으니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곤란하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은행 점포 폐쇄 결정 과정에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켰다. 그러나 수많은 데이터가 뒷받침된 은행의 폐점 논리를 외부전문가가 단기간에 제동을 걸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점포 감축에 대비해 편의점이나 우체국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의 올해 업무계획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우체국에 대한 은행의 업무 위탁을 확대하고 편의점이나 백화점에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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