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에 울려퍼진 '원더풀 코리아'..韓 기업 기술저력 보였다

정상훈 기자 2022. 1. 9. 06: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야말로 '원더풀 코리아'였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가 7일(현지시간) 폐막한 가운데, 한국 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CES 2022'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2020년의 절반 수준인 2200여개 기업만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면서, 전시장도 예년에 비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업들의 활약은 유독 빛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ES] 한국기업 부스마다 긴 줄 늘어서 '인산인해'
첨단 기술력·지속가능 비전 등 세계인 공감 받아
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가 개막한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2022.1.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라스베이거스=뉴스1) 정상훈 기자 = 그야말로 '원더풀 코리아'였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가 7일(현지시간) 폐막한 가운데, 한국 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CES 2022'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2020년의 절반 수준인 2200여개 기업만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면서, 전시장도 예년에 비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업들의 활약은 유독 빛났다. 우선 규모 면에서도 역대 최대인 500여개 기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미국(1300여개)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구글이나 GM,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빠진 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 이 때문에 한국 기업의 부스는 언제나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자 기업들의 전시가 주로 진행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 홀(Central Hall)에선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는 언제나 한국 기업이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가 개막한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SK그룹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친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들을 만나보고 있다. 2022.1.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우선 삼성전자는 'CES 2022' 참가 업체 중에서도 가장 넓은 3596㎡(약 1088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현지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에 맞춰 관람객 간 거리를 6피트(약 1.8m)로 맞추기 위해 키오스크를 통한 예약 시스템을 운영했는데, 피크타임 때는 대기시간이 30분을 넘기기도 했다.

SK 부스도 'CES 2022'에서 가장 돋보인 곳 중 하나다. SK㈜,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 E&S, SK에코플랜트 등 SK그룹 6개사는 충북 충주 인등산 숲을 모티프로 한 녹색 부스를 꾸렸다.

각종 전자제품으로 가득찬 곳에서 SK의 녹색 부스는 유독 돋보였다. 이 때문에 언제나 SK 부스 앞은 입장을 원하는 관람객들로 긴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폐 페트병을 활용해 만든 연두색 바람막이를 입은 SK 직원들의 모습도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CES에 처음으로 참가한 롯데정보통신의 전시관도 '인기 부스' 중 하나였다. 롯데정보통신의 메타버스 자회사인 칼리버스(caliverse)가 VR(가상현실)로 만든 걸그룹 '새러데이'의 콘서트장과 롯데면세점을 체험하기 위해 관람객들의 대기줄이 부스를 감쌀 정도였다.

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가 개막한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두산그룹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로봇과 함께하는 드럼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2022.1.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LG전자는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LG전자는 이번 CES에 실물 제품 없이 참가했다. 그 대신 AR(증강현실)로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 또한 사전예약을 해야 체험이 가능할 정도였다.

모빌리티·중공업 기업들의 부스가 마련된 웨스트 홀(West Hall)에서도 한국 기업들은 단연 으뜸이었다. 현대자동차는 '플러그 앤 드라이브 모듈'(PnD 모듈)과 '드라이브 앤 리프트 모듈'(DnL 모듈) 등을 토대로 한 이동수단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두산 부스에서 로봇이 드럼 협주를 진행하는 시간에는 수십명의 사람들이 연주를 감상했으며,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가 세계 무대에 첫 선을 보인 현대중공업그룹 전시관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스타트업 전시관이 마련된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선 삼성전자·포스코그룹 등의 지원을 받은 국내 스타트업들이 열정적으로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알렸다. 카이스트(KAIST) 등 대학 참가자들도 창의적인 기술을 선보였다.

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가 개막한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관계자들이 PnD모듈을 활용한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2022.1.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sesang22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