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에 부는 재건축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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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일대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는 일대 노후 아파트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재건축 1차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가 잇따라 나오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은 것이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풍납동 풍납극동아파트는 지난달 31일 송파구청으로부터 재건축 안전진단 결과를 통과받았다.
송파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송파구에서 1차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는 풍납극동아파트를 포함해 총 4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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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일대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는 일대 노후 아파트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재건축 1차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가 잇따라 나오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은 것이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풍납동 풍납극동아파트는 지난달 31일 송파구청으로부터 재건축 안전진단 결과를 통과받았다. 풍납극동아파트는 작년 3월~12월 진행된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53.74점을 받아 최종 D등급을 받았다. ‘조건부 재건축’이 가능해진 것이다.
재건축 안전진단은 예비안전진단과 1차 정밀안전진단, 2차 정밀안전진단(적정성 검토)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정밀안전진단은 A~E등급으로 나뉘는데, D등급(31~55점)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나 국토안전관리원의 2차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최종 통과 여부를 가리게 된다.
송파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송파구에서 1차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는 풍납극동아파트를 포함해 총 4곳이다. 풍납극동아파트 외 ▲방이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 ▲가락동 송파한양1차아파트 ▲풍납동 풍납미성아파트 등이다. 네 단지 모두 1차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다.
이 중 정비업계의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곳은 올림픽선수촌아파트다. 1988년 준공한 올림픽선수촌 아파트는 그 규모만 5540가구에 달해 서울 재건축 시장의 ‘잠룡’으로 불린다. 이 단지는 지난 2019년 진행된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C등급을 받았지만, 재도전 끝에 조건부 재건축 가능 판정을 받았다.
올림픽선수촌 재건축추진단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조합원 회의 등이 조심스러워 2차 정밀안전진단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올 봄 이후 코로나 상황을 지켜본 후 2차 정밀안전진단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파구 일대에서 재건축 안전진단의 벽을 넘어설 단지는 앞으로 더 나올 예정이다. 오금동 오금 대림 아파트는 지난달 예비안전진단조사를 통과하고 1차 안전진단 준비에 들어갔다. 오금동 가락우창 아파트도 지난 9월 1차 정밀안전진단을 위한 용업업체를 선정하고, 현재 용역 중에 있다.
착공을 앞두고 있는 단지도 나왔다. 서울시는 지난달 말 제23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송파동 166일대 가락삼익맨숀아파트 재건축사업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올해 준공 38년이 된 935가구 규모의 가락삼익맨숀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0층, 15개 동, 1531가구(전용면적 59~129㎡)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다만, 적정성 검토(2차 정밀안전진단) 결과는 여전히 재건축 사업의 변수다. 지난해 양천구 목동11단지, 강동구 고덕주공9단지, 노원구 태릉우성, 광진구 광장극동 등이 1차 정밀안전진단 후 이뤄진 적정성 검토에서 탈락했다. 태릉우성의 경우 1차 안전진단에서 48.98점(D등급)을 받았으나 작년 7월 적정성 검토에서 10점 이상 높은 60.07점을 받아 최종 탈락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지난해 적정성 검토에서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일제히 탈락한 것을 감안하면 최근 2차 재건축 안전진단의 문턱이 확실히 높아졌다”면서 “다만, 올해 대선 변수도 있고 후보들 모두 공급 확대에 방점을 찍은 만큼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이 완화되면 송파는 물론 서울 일대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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