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진 韓 구찌 이유 있었네.. 구찌코리아 실뱅꼴라델 대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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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코리아가 프랑스인 실뱅꼴라델(50) 신임 대표 및 제너럴 매니저(GM)를 선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뱅꼴라델 대표는 20년간 명품 산업에 종사한 인물로 한국에서 구찌 가옥을 여는 등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0년대생)를 겨냥하는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구찌코리아 관계자는 "실뱅꼴라델 단독 대표 체제"라며 "지난 2020년 11월 인사가 났지만 법인 등기에 늦게 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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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코리아가 프랑스인 실뱅꼴라델(50) 신임 대표 및 제너럴 매니저(GM)를 선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뱅꼴라델 대표는 20년간 명품 산업에 종사한 인물로 한국에서 구찌 가옥을 여는 등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0년대생)를 겨냥하는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구찌코리아는 작년말 법인등기에 실뱅꼴라델 대표이사를 올렸다. 전임자 션 킴 대표는 사임했다. 카림 페투스 구찌코리아 회장도 사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찌코리아 관계자는 “실뱅꼴라델 단독 대표 체제”라며 “지난 2020년 11월 인사가 났지만 법인 등기에 늦게 올렸다”고 말했다.
실뱅꼴라델 대표는 1972년생으로 프랑스 툴루즈 비즈니스 스쿨(TBS)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0년부터 2008년까지 까르띠에 등을 보유한 시계·보석 기업 리치몬트의 두바이 최고운영자(COO)와 러시아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명품 패션 휴고보스 러시아 매니징디렉터(MD)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근무했다. 구찌에 2015년 합류해 러시아·중국 대표를 지냈으며 2020년 구찌코리아로 자리를 옮겼다.
실뱅꼴라델 대표는 취임 후 명품 큰손으로 떠오른 한국의 젊은 고객을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구찌 창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해 서울 한남동에 플래그십스토어(대표 매장) 구찌 가옥을 열었는데 한국 전통 주택의 멋과 구찌의 자유로운 개성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찌는 보통 거리에서 매장 이름을 따오는데 구찌 가옥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주소가 아닌 고유한 이름(家屋)이 붙은 매장이다.
구찌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구찌 가옥 4층에 직접 운영하는 고급 레스토랑 오스테리아를 열 예정이다. 이탈리아, 미국, 일본에 이은 네 번째 매장으로 구찌가 제작한 식기로 음식을 제공한다.
의류와 핸드백을 넘어 식음료(F&A) 매장까지 운영하며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구찌를 경험하게 만드는 것이다. 처음부터 쇼핑을 염두에 두지 않았더라도 구찌 오스테리아에서 구찌의 감성을 체험한 고객은 향후 구찌의 옷과 가방을 구매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 규모 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명품 시장 규모는 141억6500만달러(15조8800억원)로 전년 대비 4.6% 성장했다. 코로나로 해외 여행이 막힌 데다 보복 소비 욕구가 몰리며 의류·신발·보석·시계 등 모든 품목 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홍희정 유로모니터 뷰티·패션 총괄 연구원은 “보복 소비와 타인의 눈에 자연스럽게 띄길 바라는 ‘선택적 럭셔리’가 트렌드”라며 “패션 잡화·시계·립스틱·핸드크림까지 럭셔리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고 했다.
1921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시작한 구찌는 1950년대 가죽 핸드백과 여행용 가방으로 인기를 었었다. 1980년대 창업주 사망 등으로 부침을 겪었으나 1990년대 초 미국 디자이너 톰 포드 등을 영입해 혁신에 나섰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구찌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21억8000만유로(약 3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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