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호화 군단' 울산서 7골 김민준 "올해 목표는 아시안게임과 영플레이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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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김민준(22)이 지난 시즌 기대 이상의 활약에도 스포트라이트가 크지 않았던 점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2020년 울산에 입단한 2000년생 유망주 김민준은 첫 시즌에는 쟁쟁한 선배들에 밀려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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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용이형, 현우형 보면서 성실함 배워"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김민준(22)이 지난 시즌 기대 이상의 활약에도 스포트라이트가 크지 않았던 점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리고 새 시즌 아시안게임 출전과 영플레이어상을 이루겠다는 다부진 목표를 전했다.
2020년 울산에 입단한 2000년생 유망주 김민준은 첫 시즌에는 쟁쟁한 선배들에 밀려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인 2021년엔 달랐다.
데뷔 기회를 가진 건 물론, 리그 27경기 5골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5경기 2골을 기록하며 팀에서 꽤 중추적 역할을 맡았다. 어린 선수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성과였다.
하지만 김민준을 향한 스포트라이트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28경기 6골2도움을 기록한 매탄소년단'의 정상빈(20·수원 삼성)과 37경기 4골1도움을 기록한 광주FC의 엄지성(20) 등을 비롯, 지난 시즌 K리그를 주도한 많은 젊은 선수들에 비해 기록이 떨어지지 않았는데도 그랬다.
김민준에게 "데뷔 시즌 7골이나 넣었는데 그에 비하면 관심이 너무 덜한 것 아니었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나도 그런 생각을 해 봤다"고 솔직하게 말하며 웃었다.
이어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이라는 팀에 있다 보니 잘 하는 게 당연시 되더라"면서 "반면 다른 팀의 젊은 선수들은 잘 하면 상대적으로 더 잘해 보였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게 불만은 아니다. 김민준은 "물론 다른 팀의 젊은 선수들도 모두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울산에서 뛰는 것과 다른 팀에서 뛰는 건 출전 기회를 받는 것에서부터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스포트라이트가 적어도) 울산에서 뛴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민준은 초호화 선수들이 가득한 울산의 환경이 자신에게 오히려 더 많은 도움이 된다는 뜻을 피력했다.
"김민준은 평소 생활도 올바르고 훈련도 늘 성실하다"는 울산 구단 관계자의 멘트를 그대로 전하자, 김민준은 "울산에 있으면 여기도 국가대표 저기도 국가대표다. (이)청용이형, (조)현우형도 열심히 하는데 내가 뭐라고 가만히 있겠는가. 저절로 매 순간 성실해진다"며 웃었다. '스타 군단' 울산에서 뛰는 유망주의 숙명이자, 특혜다.
2022시즌은 김민준은 특별한 시간이다. 우선 울산에선 지난 시즌의 경험을 앞세워 더 많은 골과 출전 기록에 도전한다. 여전히 U-22 카드로서 활용 가치도 높다.
또한 새해 초부터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 소집훈련에 발탁, 10일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서귀포 훈련에 합류한다.
김민준은 목표도 확고했다. "올해 목표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아시안게임 출전, 하나는 영플레이어상"이라고 확신에 찬 어조로 말한 뒤 "현대고 시절부터 같이 운동했던 (설)영우형이 올림픽도 가고 영플레이어상을 받는 걸 보니 동기부여가 됐다. 나도 올해 모든 걸 쏟아 부어 이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민준은 "(김)영권이형을 비롯해서 새로운 선수들이 왔다. 팀 분위기는 좋다. (준우승을 했던) 지난 시즌의 기억은 다 잊었다. 다시 잘 준비해서 올해는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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