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명도 모인 '민중총궐기' 다음주..이번에는 실내체육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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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중행동이 예고한 '민중총궐기'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15일 '대규모 집회' 예고"실내서 진행할 용의 있어"━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한국진보연대,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진보 성향 단체들로 구성된 전국민중행동은 '2022 민중총궐기'를 오는 15일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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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중행동이 예고한 '민중총궐기'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에 따라 민중행동은 '실내 집회'를 여는 방안을 고민중이다. 하지만 정부는 이 역시 허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국민중행동 관계자는 "이번 민중총궐기를 잠실종합운동장 등 대형 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할 용의가 있다"며 "대관 신청을 이메일과 유선상으로 했다"고 말했다. 단체는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체조경기장, 고척스카이돔, 장충체육관 등에 시설 대관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집회 장소를 안정적으로 보장해달라는 차원에서 실내집회를 고려하는 것"이라며 "대관 장소가 수용할 수 있는 최대치 인원으로 참여 인원을 신고했다"고 말했다. 잠실종합운동장은 최대 10만명 가량, 올림픽 체조경기장은 1만5000여명, 고척스카이돔은 1만600여명, 장충체육관은 4500여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앞서 전국민중행동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주택·의료·교육 등 공공성 강화 △비정규직 철폐·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차별금지법 제정·국가보안법 폐지 △한·미 연합군사연습 영구중단, 사드(THAAD)·전략무기도입 반대 등을 내걸며 이번 집회 개최를 예고했다.
이번 행사는 차기 대선을 두 달 앞두고 진보 의제를 내세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민중행동은 한때 100만명까지 모였던 2016년 촛불집회를 개최했던 민중총궐기투쟁본부의 후신이다.
이들 단체의 '실내집회' 계획을 두고 아직까지 정부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전국민중행동 측은 "서울 도심에도 집회신고를 했지만 모두 금지통고가 내려졌다"며 "실내·실외 모두 막혀 국무총리실에 면담 요청을 검토 중"이라 했다.
대관 시설을 관리하는 서울시는 난색을 표한다. 시 관계자는 "현재 대관은 사실상 중지된 상태"라며 "300명 이상 되는 공연·행사는 방역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그게 아닌 이상 대관은 어렵다"고 말했다.
전국민중행동 측은 "우리 기조는 철저한 방역과 헌법상 집회의 자유를 병존하자는 것"이라며 "집회 규모가 크다는 이유로 방역당국이 봉쇄하는 건 사실상 '집회허가제'로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했다.
오히려 방역차원에선 '실내집회'보다 '실외집회'가 차라리 나을 수 있다는 의료계 목소리도 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방역과 집회·시위의 자유 간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면서도 "실내집회는 겨울철 환기가 잘 안되고 마스크를 써도 비말 전파도 나올 수 있어 삼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외집회는 비말이 튀어도 공기 중에 흩어진다"며 "인원제한,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실외 집회 여는 게 차라리 적절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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