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가니 초미세먼지 기승..새해 첫 비상저감조치
[앵커]
추위가 누그러지자 미세먼지가 기승입니다.
휴일인 오늘(9일)은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공기가 무척 탁하겠는데요.
특히 수도권과 충청에는 새해 들어서 처음으로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550m 상공에서 내려다본 서울 도심의 모습입니다.
하늘은 회색빛으로 물들었고, 건물들은 겨우 윤곽만 드러냈습니다.
잿빛 먼지와 안개에 휩싸인 산들은 아예 모습을 감췄습니다.
사흘 추우면 나흘은 미세먼지가 날아든다는 신조어 '삼한사미'처럼 추위가 주춤하자 먼지가 기승입니다.
찬바람이 잦아들고 공기 흐름이 느려지자 대기 중에 먼지들이 쌓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휴일에는 중국발 미세먼지까지 더해지면서 공기 질이 매우 나빠지겠습니다.
기준치의 3~4배가 넘는 고농도 오염물질이 서해를 건너 한반도로 넘어 올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승법 /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 통합예보센터> "중국 북부 지방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매우 나쁨 수준으로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어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중서부 지방은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이 예상됩니다."
수도권과 충청에는 새해 첫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석탄발전소는 감축 운영에 들어가고, 공공사업장에서는 먼지 배출 저감 조치가 실시됩니다.
환경 당국은 드론과 이동측정차를 활용해 저감조치 이행 상황을 점검한다는 방침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월요일까지 공기 질이 나쁘겠고, 화요일 한파가 시작하면서 먼지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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