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억 번 KBO 출신 애리조나 에이스 "트레이드 안 되면 3선발"

박성윤 기자 2022. 1. 9.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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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SK 와이번스 에이스로 뛰었던 선발투수 메릴 켈리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한다.

그들은 "범가너, 갈렌이 있다. 켈리는 트레이드 결정이 뒤집히지 않는 한 선발 로테이션에 묶여 있을 것이다. 위버는 지난해 부상으로 돌아온 뒤부터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문제는 다섯 번째 선발이다"라고 설명하며, 트레이드가 없다면 켈리가 3선발로 애리조나 마운드를 지킬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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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릴 켈리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과거 SK 와이번스 에이스로 뛰었던 선발투수 메릴 켈리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한다. 올 시즌에도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것으로 보이는데, 전제 조건이 있다. 트레이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올 시즌 메이저리그 로스터를 예상했다. 켈리는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다.

매체는 "매디슨 범가너, 잭 갈렌, 켈리, 루크 위버, 타일러 길버트"로 5인 로테이션을 예상했다. 40인 로스터에는 움베르토 카스테야노스, 루이스 프리아스, 코빈 마틴이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켈리를 3선발로 설명하면서도, 전제 조건을 달았다. 그들은 "범가너, 갈렌이 있다. 켈리는 트레이드 결정이 뒤집히지 않는 한 선발 로테이션에 묶여 있을 것이다. 위버는 지난해 부상으로 돌아온 뒤부터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문제는 다섯 번째 선발이다"라고 설명하며, 트레이드가 없다면 켈리가 3선발로 애리조나 마운드를 지킬 것으로 예상했다.

켈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에서 뛴 외국인 투수였다. KBO 리그 통산 119경기에 등판, 48승 32패, 729⅔이닝,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KBO 경력을 바탕으로 미국 무대 재입성을 노린 켈리는 애리조나와 2+2년 총액 1400만 달러(약 169억 원) 계약을 했다. 2년 동안 550만 달러를 받았고, 옵션을 충족해 '+2년' 실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켈리는 425만 달러, 올해 켈리는 525만 달러를 받는다.

켈리는 애리조나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2019년 데뷔 시즌에 13승 14패, 183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이 열린 2020년에는 3승 2패 평균자책점 2.59, 지난해에는 27경기에 등판해 7승 11패, 158이닝 투구,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지난해 애리조나는 52승 110패 승률 0.321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최하위 팀이 됐다. 켈리는 범가너와 함께 팀 최다승 투수가 됐고, 범가너를 제치고 팀 최다 이닝 투구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사실상 애리조나 에이스는 켈리였다.

켈리는 올 시즌을 끝으로 애리조나와 계약이 끝난다. 애리조나는 지난해 시즌 초중반부터 부진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웠고, 켈리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됐다. 올 시즌 역시 애리조나는 하위권 팀으로 뒤처질 가능성이 커 다시 한번 켈리 트레이드가 가능성이 등장할 수 있다.

KBO 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 진출 성공 사례로 자리 잡은 켈리가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팀에 가서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SK에서 애리조나까지 화려한 미국 복귀에 성공한 켈리가 계약 마지막 해에 어떤 길을 걷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 메릴 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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