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산성' 양효진·이다현 블로킹 7개 합작..최소경기 20승

이규원 2022. 1. 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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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올 시즌 유일한 패배를 안긴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최소경기 20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현대건설은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1(22-25 25-17 26-24 25-22)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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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현대건설, 시즌 유일 패배 도로공사에 역전승
야스민, 서브 에이스 5개 포함해 양팀 최다 36점 폭발
여자배구 현대건설 선수들이 8일 오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기뻐하고 있다. (MHN스포츠 수원,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올 시즌 유일한 패배를 안긴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최소경기 20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3라운드에서 도로공사에 패해 12연승이 끊겼던 현대건설은 연승팀끼리 맞붙은 4라운드 대결에서는 도로공사의 12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현대건설은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1(22-25 25-17 26-24 25-2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21경기 만에 20승 고지를 밟고 독주 체제를 더욱 굳혔다. 8연승의 상승세도 이어갔다.

'21경기 20승'은 사상 최초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흥국생명(2007-2008시즌)과 현대건설(2010-2011시즌)의 '23경기 20승'이다.

승리의 주역은 야스민이었다. 야스민은 서브 에이스 5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36점에 공격 성공률 45.31%로 펄펄 날았다.

현대건설은 도로공사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현대건설의 올 시즌 유일한 패배로 기록된 당시 경기에서 야스민의 공격 성공률은 28.79%에 그쳤다.

그때의 부진을 만회하기라도 하듯 야스민은 강력한 파워에 날카로운 서브로 경기 내내 종횡무진 활약했다.

리그 최강의 센터진인 양효진(16점)과 이다현(11점)도 블로킹 7개를 합작하며 도합 27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켈시 페인(24점)과 박정아(19점)가 분투했으나 팀 공격 성공률이 28.33%에 그치는 등 현대건설(35.48%)과의 화력 싸움에서 밀린 게 패인이었다.

두 팀의 희비가 갈리며 1위 현대건설(승점 59·20승 1패)과 2위 도로공사(승점 45·16승 5패)의 격차는 승점 14로 벌어졌다.

현대건설 야스민과 세터 김다인이 8일 오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MHN스포츠 수원, 이지숙 기자)

8일 현재 여자배구 순위는 1위 현대건설(승점 59, 20승 1패)가 독주체제 속에 2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5, 16승 5패), 3위 GS칼텍스(승점 40, 13승 8패), 4위 KGC인삼공사(승점 37, 12승 9패)가 4강을 구축하고 있다. 

5위 흥국생명(승점 24, 8승 13패), 6위 IBK기업은행(승점 9, 3승 17패), 7위 페퍼저축은행(승점 5, 1승 20패) 순이다.

출발은 도로공사가 좋았다. 도로공사는 1세트 18-18에서 배유나의 서브 에이스와 상대 범실을 묶어 연속 6득점 하며 단숨에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1점이 어려웠다. 도로공사는 현대건설의 거센 추격에 24-22까지 쫓긴 끝에 힘겹게 첫 세트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1세트 막판의 기세를 2세트 초반 그대로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시작부터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9-1까지 달아났다.

야스민의 3연속 서브 에이스까지 터져 나오며 스코어를 16-6으로 벌린 끝에 가볍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시소게임 양상으로 진행됐다. 현대건설이 센터 이다현의 속공으로 21-19를 만들자 도로공사는 정대영의 블로킹으로 상대의 상승세를 끊었다.

추격을 이어간 도로공사는 켈시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22-23에서 24-23 역전에 성공하고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현대건설은 가장 확실한 공격 패턴인 센터 양효진의 속공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여전히 유리한 쪽은 도로공사였지만 믿었던 켈시의 2차례 공격이 모두 아웃되며 마지막에 웃은 쪽은 현대건설이 됐다.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정지윤의 파워 넘치는 공격과 야스민의 고공 강타가 어우러지며 22-20으로 앞서나갔다.

도로공사가 추격해왔으나 야스민의 스파이크가 때리는 족족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24-21, 매치 포인트를 만든 현대건설은 야스민의 마지막 공격 포인트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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