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의정부 녹양동 '행복 만들기' 가동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의정부시 녹양동은 위기가구 조기 발굴 및 위기상황 선제 해소를 위해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제공을 확대한 적극행정 일환으로 민관협력 지역자원 관리, 주민 주도 마을복지계획 시행, 복지사각지대 발굴 캠페인, 통합사례 관리 등을 통해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현 녹양동장은 8일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 지원하고 지역주민의 다양한 복지수요에 적극 대응해 소외계층 없이 모두가 행복한 녹양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직원 급여 일정액 기부…착한일터 인증
녹양동은 작년 10월21일부터 100일간 사랑릴레이 배턴잇기를 전개해 현재까지 12개 단체와 개인 10명이 기부행렬에 동참해 2576만원 상당의 성품과 성금 109만원을 모급해 저소득 취약계층 437가구와 사회복지시설 6곳에 온정을 전달했다.
특히 공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에 있거나 지원을 받더라도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과 조손가정을 돕기 위해 녹양동주민센터 직원들은 작년 9월부터 매달 급여의 일정액을 기부해왔다. 12월 8일 경기북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에 따라 직원 5명 이상이 일정액을 정기 기부할 경우 지정되는 착한일터 현판을 12월8일 녹양동주민센터에 전달했다.
◇마을복지계획단 출범…맞춤형 의제 발굴
작년 6월 출범한 녹양동 마을복지계획단은 11월13일 제1회 녹양벌 트래킹 어린이 원정대 ‘마술사와 함께 떠나는 가을여행’을 녹양동 청소년지도협의회와 함께 개최했다.
녹양벌 트래킹은 온라인으로 선발한 26명의 청소년이 녹양역, 우정마을, 버들개마을, 엄복동 동상 등 4.3km 구간을 마술사와 역사해설사와 걸으며 우정마을과 버들개마을 유래, 역사적 가치, 보존 필요성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고장의 소중함과 자긍심을 느끼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2시간 이상 소요되는 트래킹이 지루하지 않도록 마술공연을 식전-식후 행사뿐만 아니라 탐방코스 중간에도 선보여 행사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이 큰 환호와 호응을 보냈다.
올해도 마을복지계획단은 주민 스스로 지역문제를 조사해 녹양동에 필요한 맞춤형 의제를 발굴해 주민 주도 마을복지를 실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독거노인-조손가구 일촌맺기 추진
녹양동은 고위험 가구에 대한 돌봄 기능을 강화하고 촘촘한 인적 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인-조손 위기가구 일촌맺기 사업을 추진하고자 작년 8월 취약계층 노인가구, 위탁아동가구, 조손가구 등 230가구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고위험 35가구를 발굴했다.
이후 9월부터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마을복지계획단과 협력해 1대1로 발굴 대상자와 주 1회 안부 확인으로 일상생활 점검과 정서적 지원을 하고 있으며, 월 1회 후원물품 연계로 기초생활 유지를 위한 경제적 지원도 하고 있다.
2018년부터 독거노인 200여명을 대상으로 주 1회 안심콜 음성전화로 안부확인을 하는 시시콜콜 안부전화 서비스를 실시해 안심콜 전화연결이 안되는 미응답 가구의 경우 녹양동 명예사회복지공무원과 담당 직원이 가정방문해 위기상황을 살펴보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돌봄인형(AI)을 보급해 1대1 맞춤 생활환경관리와 실시간 활동 감지로 돌봄사각지대에 있는 고위험군의 정서지원 및 고독사 예방 집중관리로 적극 돌봄 서비스를 추진해 사회적 안전망 확충에 힘쓸 계획이다.
◇마음건강위원회 복지사각지대 발굴 총력
녹양동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가구가 늘어나자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하고 지원해 위기상황을 선제 해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 2회 상-하반기로 복지사각지대 발굴 캠페인을 실시해 관내 14개 아파트관리사무소와 새마을금고, 농협은행, 편의점, 부동산중개사무소 등과 협력해 게시판 및 상가 입구에 홍보 안내문을 게시해 주민에게 사회복지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주변 위기가구에 대한 관심과 제보 독려로 정보 부족으로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만전을 기했다.
또한 하절기 및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기간에는 폭염과 한파에 취약한 가구의 안전 확인과 실직, 폐업, 공과금 체납으로 인한 경제적 위기가구에 대한 집중 발굴-지원으로 위기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12월2일에는 녹양LH5단지아파트에서 LH 입주민 마음건강위원회를 열어 심리-정신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입주민에 대한 정신과적 증상 관리와 사회적 유대관계 회복을 위한 방안 및 각 기관 역할을 논의했다.
마음건강위원회는 녹양LH5단지아파트 관리사무소, 녹양종합사회복지관, 녹양동주민센터, LH5단지 경로당, 임차인 대표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민관협력 맞춤형 서비스 제공…통합사례관리 강화
녹양동은 발굴한 위기가구 중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가구를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안정적이고 자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며, 대상가구가 안정적인 삶을 잘 유지해 나가도록 위기해소 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사후관리를 하고 있다.
올해 열린 두 차례 민-관 협력 통합사례회의에는 의정부시희망회복종합지원센터, 녹양종합사회복지관, 경기북부청소년자립지원관, 밀알복지재단, 녹양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여러 복지기관이 참여했다. 참석자는 건강이 악화된 중장년 독거 대상자와 지적장애가 있는데도 사회적 안전망이 없는 대상자의 지지체계 마련을 위한 자원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앞으로도 민간기관과 긴밀한 협력으로 통합사례회의 및 지역사회 자원연계를 더욱 활성화해 서비스 제공 효율성을 높이고 대상자에 대한 지속적인 보호체계 구축을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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