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헤중' 송혜교, 브랜드 '화답' 론칭→장기용과 부산서 재회 (종영) [종합]

박상후 기자 2022. 1. 8.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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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헤중' 배우 송혜교와 장기용이 재회했다.

8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극본 제인·연출 이길복, 이하 '지헤중') 최종회에서는 하영은(송혜교)과 윤재국(장기용)이 돌고 돌아 다시 마주했다.

그런가 하면 파리로 떠난 윤재국(장기용)은 라면을 먹던 도중 하영은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하영은과 윤재국은 'K-패션 위크'가 열리는 부산에서 스치듯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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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헤중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지헤중' 배우 송혜교와 장기용이 재회했다.

8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극본 제인·연출 이길복, 이하 '지헤중') 최종회에서는 하영은(송혜교)과 윤재국(장기용)이 돌고 돌아 다시 마주했다.

이날 '소노' 직원들은 하영은의 독립 소식에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들은 "정말 가는 거냐. 도대체 왜 관두는 거냐. 같이 나가서 하면 되는 거 아니냐"라고 말하며 하영은의 선택을 되돌리려 노력했다.

하지만 하영은은 "그동안 감사했다. 더 늦기 전에 내 디자인을 해보고 싶었다. '소노'의 컬러와 시그니처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걸 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빈 스케치북으로 시작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에 황치숙(최희서)은 서러운 마음을 토로했다. 그는 하영은에게 "우리 내일 모래 40살이다. 신진대사 활발한 20대가 아니다. 이 나이에 나가서 독립하는 게 말이 되냐. 사서 고생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물었다.

그러자 하영은은 "50대 전에 독립해서 다행이다. 의논하지 않고 혼자 결정해서 서운한 거냐. 나는 20~30대가 힘들고 고달팠다. 네가 곁에 없었으면 더욱 힘들었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하영은은 엄마 강정자(남기애)를 찾아가 회사를 관뒀다며 "엄마랑 똑같은 생각이다. 지난 삶이 나쁘지 않았지만, 정말로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차례다. 큰 회사를 다니지 못하는 딸이 돼 미안하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강정자는 "정말 고생 많았다. 너 같은 딸 없다"라며 하영은의 미래를 응원했다. 하영은은 "지금 빈손이다.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 근데 너무 좋다. 몸에 꽉 끼는 옷을 집어던진 느낌이다. 망할 수도 있지만, 후회하지 않을 거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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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숙(박효주)을 떠나보낸 곽수호(윤나무)는 그의 빈자리를 크게 느꼈다. 과거 곽수호 내연녀였던 서민경(기은세)은 "딸이 크면서 언니가 필요하면 언제든 들리겠다. 그렇게라도 사모님께 사과드리고 싶다. 차장님은 좋은 상사로만 대하겠다"라고 전했다.

집에 돌아온 곽수호는 딸의 부탁으로 서랍장을 열었다. 그 안에는 전미숙이 딸을 위해 남겨둔 선물들이 놓여있었다. 속옷, 일기장 등을 본 윤나무는 "너만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근데 열심히 하겠다"라며 오열했다.

석도훈(김주헌)과 황치숙(최희서)은 서로의 진심을 확인했다. 황치숙은 석도훈에게 "진심으로 사랑한다"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석도훈은 진지한 눈빛을 보낸 뒤 그에게 뜨거운 키스를 건넸다.

독립에 나선 하영은의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업체들은 최소 3000장을 찍어야 한다며 하영은과의 거래가 어렵다고 전했다. 하영은은 기죽을 법도 했지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했다.

이후 황치형(오세훈), 정소영(하영)은 사표를 낸 뒤 하영은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자 하영은은 "마음은 알겠지만 힘든 일이다. 어느 것도 약속해줄 수 없다"라고 털어놨다. 결국 두 사람의 고집을 꺾지 못한 하영은은 같이 작은 회사 '화답(HWA答)' 답를 차렸다.

그런가 하면 파리로 떠난 윤재국(장기용)은 라면을 먹던 도중 하영은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그 순간 한국패션산업연합회 직원의 전화를 받게 된 그는 한국으로 향해 석도훈과 만나 하영은의 독립 소식을 알게 됐다.

하영은과 윤재국은 'K-패션 위크'가 열리는 부산에서 스치듯 지나갔다. 윤재국은 하영은의 뒷모습을 확인했지만 애써 따라가지 않았다. 그때 윤재국 앞에 하영은이 모습을 드러냈다. 우연히 마주한 두 사람은 오랫동안 서로를 지그시 바라봤다. 이들의 재회는 많은 이들에게 뭉클함을 안겼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지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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