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1주일 전 500명대→8000명대로..'16배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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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주일 만에 16배로 증가하면서 8일 80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중순까지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200명 미만인 날도 많았으나 연초부터는 급격한 확산세로 전환됐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미군기지가 속한 광역지역과 인근지역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한 오키나와현, 야마구치현, 히로시마현에 긴급사태 직전 단계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를 9일부터 이달말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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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3차 접종 진행률은 0.59%
이날 일본 전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8480명(주일미군 제외)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11일 이후 4개월만에 최다다.
지난해 12월 중순까지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200명 미만인 날도 많았으나 연초부터는 급격한 확산세로 전환됐다. 지난 2일 513명이었던 확진자는 4일 1265명에서 5일 2635명, 6일 4472명, 7일 6208명, 8일 8480명으로 연일 수치 앞자리를 갈아치우는 형국이다.
일본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은 수도 도쿄의 하루 확진자는 이날 1224명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1주일 전 대비 15배 수준이다. 미군기지가 있는 오키나와현에서는 이날 1759명이 새롭게 추가되며, 사흘 연속 과거 최다 확진 집계치를 경신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일 하루 동안 일본에서 코로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435명(후생노동성)이다. 이미 시중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전자 증폭(PCR) 건수는 지난 6일 기준(속보치)으로 4만9505건이다. 지난해 12월 25일부터 도쿄도, 도치기현 등 일본의 주요 광역단체들은 발열, 밀접접촉자 등의 검사 요건을 갖추지 않은 무증상인 경우에도 무료로 PCR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6일 기준(속보치)로 하루 PCR 검사는 4만9505건이 실시됐다. 하루 확진자 2만6000만명대에 육박했던 지난해 8월에는 하루 최대 16만건 이상의 검사가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미군기지가 속한 광역지역과 인근지역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한 오키나와현, 야마구치현, 히로시마현에 긴급사태 직전 단계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를 9일부터 이달말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중점조치 대상 지역에선 광역단체장이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 등 코로나 감염 확산을 억제하는 대책을 시행할 수 있다. 오키나와현은 음식점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지만 주류 제공은 가능하도록 했다. 야마구치와 히로시마에선 음식점 영업시간이 오후 8시까지로 제한되고 주류 판매도 중단된다.
한편, 지난해 12월 1일부터 시작된 일본의 코로나 백신 3차 접종 완료자는 총인구의 0.59%(75만2799명)에 불과할 정도로 더디게 진행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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