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주4일제 시기상조? 여가부 폐지가 시기상조"

이은영 기자 2022. 1. 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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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 "남성이 차별이라고 느끼는 부분들은 그 자체로 해결할 일이지, 여성의 권익을 깎아내서 보충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저의 주4일제 공약을 두고 시기상조라고 말을 하는데, 여성가족부 폐지야말로 시기상조"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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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여가부 폐지"
심상정 "여가부 강화"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 “남성이 차별이라고 느끼는 부분들은 그 자체로 해결할 일이지, 여성의 권익을 깎아내서 보충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저의 주4일제 공약을 두고 시기상조라고 말을 하는데, 여성가족부 폐지야말로 시기상조”라고도 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노동선대위 발족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의당 제공

심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추락한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면 청년을 성별로 갈라치고, 차별과 혐오를 부추기는 일마저 서슴지 않는 후보에게 지도자로서 자각이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심 후보는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은 엄존하는 현실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여성들이 살해 당하고 있다”며 “무시했다, 헤어지자고 했다, 고백을 거절했다, 시끄럽게 굴었다… 우리 여성들이 살해 당한 이유”라고 했다. 이어 “부동의 세계 1위인 성별 임금격차와 독박육아는 여성의 미래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잠재력마저 갉아먹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여성의 인권과 안전이 보장될 때 모두의 인권과 안전이 보장된다”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 미래를 빼앗긴 청년들의 고통은 성별을 불문하고 강력한 기득권 재조정을 통해, 출발선의 격차를 줄이는 것으로 해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7일 페이스북 글 캡처.

심 후보는 여성가족부를 확대하고 강화해 ‘성평등부’로 격상하겠다고 했다. “본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여성부 설립 취지대로 성차별 해소와 시민의 인권을 지키는 역할을 강화하고, 여기에 성폭력 근절 콘트롤 타워의 역할을 추가하여 충분한 재정과 인력을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또 “여러 불필요한 혼선을 일으켰던 가족과 청소년 기능은 떼어내서, 별도의 아동청소년부로 독립시키겠다”며 “이제 제자리를 찾아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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