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낚시객 북적..겨울 축제 취소 무색
[앵커]
코로나 19 여파로 대부분 겨울 축제가 취소됐죠.
그러다 보니 인근 얼음 낚시터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통제가 제대로 되고 있을까요?
코로나만큼이나 안전도 걱정입니다.
지환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이맘때면 인산인해를 이루던 겨울 축제장.
코로나 19에 올해 역시 축제는 취소됐습니다.
텅 빈 얼음판, 출입 금지 푯말이 붙었습니다.
하지만 다 그런 건 아닙니다.
강원도에 있는 얼음 낚시터.
마을 진입로에 차량이 줄을 잇습니다.
왕복 2차선 한쪽엔 불법 주차 차량이 수백 대.
얼음판은 축제장을 방불케 합니다.
얼음이 깨질 우려가 있으니까 들어가지 말라는 현수막이 바로 앞에 있지만 보시다시피 얼음 벌판은 인산인해입니다.
얼음에 구멍을 뚫고 빙어 낚시를 하는 건데, 추위를 피하려 텐트도 치고 불도 피웁니다.
술과 음식은 물론 주변엔 매점도 여럿 생겼습니다.
무엇보다 걱정은 안전, 겨울이라 구명조끼 입은 사람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얼지 않은 하천이 코앞이고 곳곳에 살얼음도 도사리지만 개의치 않습니다.
[마을 주민(자율방범) : (저쪽 끝은 아직 얼음이 안 얼었는데요?) 거긴 지금 통제고 시에서 (통제선) 해놨는데도 사람 욕심이라는 게 남보다 더 조용한데 가려고.]
인근 또 다른 얼음 낚시터, 이곳 역시 경고 현수막은 소용없습니다.
들어가겠다는 걸 막을 수도 없고, 그나마 거리 두기 계도 순찰이 유일한 대책.
주민들은 불안합니다.
마을버스 통행을 위해 직접 교통정리까지 나서고 있는데, 몰려드는 사람에 통제는 역부족입니다.
[인근 주민(자율 방범) : 길 막히고 그러면 민원 들어가고 그러니까….]
코로나에 거의 모든 겨울 축제가 취소된 상황.
하지만 얼어붙은 하천 곳곳 어김없이 몰려드는 낚시, 행락 인파에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지환입니다.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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