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훈선수] '3점슛 성공률 1위' 문성곤 "안 들어갈 때도 됐는데.."

원주/최창환 2022. 1. 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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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4라운드가 중반을 향하고 있는 시점.

3점슛 성공률 1위는 시즌 개막 전 아무도 예상치 못한 안양 KGC 문성곤(29, 196cm)이다.

문성곤이 데뷔 초기 3점슛에 기복이 큰 선수였던 것을 감안하면 더욱 고무적인 기록이다.

문성곤은 이어 올 시즌 3점슛 성공률 1위를 이어가고 있는 비결에 대해 묻자 "이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지만 이제 안 들어갈 때도 됐는데(웃음). 더 열심히 연습에 임하고 책임감을 가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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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최창환 기자] 어느덧 4라운드가 중반을 향하고 있는 시점. 3점슛 성공률 1위는 시즌 개막 전 아무도 예상치 못한 안양 KGC 문성곤(29, 196cm)이다. 스스로도 “안 들어갈 때도 됐는데…”라며 웃었다.

문성곤은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교체멤버로 출전, 14점 5리바운드로 활약하며 KGC의 77-75 승리에 기여했다. 3위 KGC는 3연승을 이어가며 2위 서울 SK와의 승차 3.5경기를 유지했다.

문성곤은 가벼운 발목통증으로 인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지만, 이내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보여주며 31분 37초를 소화했다. 경기종료 2분여전에는 격차를 4점으로 벌리는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리기도 했다.

사실 KGC로선 이겼어도 아쉬움이 짙게 남는 경기였다. 2쿼터 한때 18점까지 격차를 벌렸지만, 3쿼터 들어 수비력이 눈에 띄게 저하돼 추격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4쿼터 중반 동점을 내주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오는 9일 홈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백투백을 치러야 하는 만큼, DB전은 체력 조절도 어느 정도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 경기였다.

문성곤 역시 “쉽게 가져갈 수 있는 경기였는데 후반에 안일한 플레이를 했고, 이로 인해 실책이 나와 힘들게 이겼다. 아쉬운 부분이다. 내일(9일) 경기도 있어서 잘 마무리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못한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문성곤의 3점슛만큼은 기복이 없었다. 8개 가운데 4개를 성공시켰다. 이로써 3점슛 성공률 1위 문성곤의 기록은 41.4%에서 41.8%로 상승했다. 1라운드 3점슛 성공률 40.5%로 시즌을 시작한 문성곤은 2라운드만 35.3%였을 뿐, 3라운드(48.9%)와 4라운드(46.2%)에서는 45%가 넘는 성공률을 기록했다.

문성곤이 데뷔 초기 3점슛에 기복이 큰 선수였던 것을 감안하면 더욱 고무적인 기록이다. 실제 문성곤은 데뷔 2년차 시즌 3점슛 성공률이 20.5%에 불과했다. 지난 시즌(29.9%) 역시 안정적인 수치는 아니었고, 문성곤 스스로도 “나는 그동안 새깅 디펜스를 당하던 선수였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상대가 나를 버렸다(웃음)”라고 흑역사를 전했다.

문성곤은 이어 올 시즌 3점슛 성공률 1위를 이어가고 있는 비결에 대해 묻자 “이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지만 이제 안 들어갈 때도 됐는데…(웃음). 더 열심히 연습에 임하고 책임감을 가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문성곤은 더불어 “고등학교 때는 자신감이 넘쳤다. 많이 던져서 많이 넣었던 것 같은데 대학은 혼자 하는 농구가 아니다. 대학 때 슛을 여러 방면으로 고쳐봤는데 그러다 보니 잘못됐던 게 아닌가 싶다”라고 전했다.

문성곤의 활약을 앞세워 3연승을 이어간 KGC는 9일 홈에서 SK전 4연승을 노린다. SK를 또 이긴다면, KGC는 승차를 2.5경기까지 줄일 수 있다.

문성곤은 “SK에 3전 전승했지만 경기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열심히 뛰어보고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다. 경기는 치르다 보면 질 수도, 이길 수도 있다. 그런 부분이나 상위권에 대해선 신경 안 쓰고 모든 경기에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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