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법조타운' 올해부터 속도..법원 먼저 이전
[KBS 춘천] [앵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춘천지방법원과 지방검찰청 동시 이전 신축 사업, 이른바 '춘천법조타운 조성 사업'이 올해부터(2022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법원부터 먼저 옮기기로 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75년 나란히 완공된 춘천지방법원과 춘천지방검찰청.
반 세기 가까운 세월이 흐르면서, 낡고 비좁아지면서 청사 이전이 추진됐습니다.
춘천시는 두 기관을 한꺼번에 같은 자리로 옮겨 이른바 '법조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이전 대상지는 춘천시 석사동의 옛 군부대 터 66,200㎡.
춘천시가 이 땅을 사서, 기반 조성까지 마친 뒤 법무부로 넘기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법원과 검찰이 이전 시기, 자리 배치를 놓고, 이견을 보이며, 법조타운 조성 계획은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지난달(12월) 중순에야 사업이 한 발 나아가게 됐습니다.
결국, 법원이 청사 예정 부지의 우측에 자리잡기로 정해지면서, 춘천시는 법원부터 이전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달 안에 용지조성계획을 확정하고, 올해 6월부턴 국방부와 민간의 땅을 사들이겠다는 겁니다.
매입비용은 500억 원 정도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이르면 2023년까지 기반 조성을 끝내고, 땅을 법무부로 넘길 계획입니다.
[윤여준/춘천시 공공시설과장 : "연말까지 토지매입을 완료하고 내년에 (기반 조성)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춘천지방검찰청은 성토 대상 토지의 안전성 문제, 접근성, 교통대책 등에 대해 춘천시와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법조타운 완성 시기는 아직은 불투명합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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