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해상서 어선 전복..4명 구조·1명 수색 중

백미선 2022. 1. 8. 21: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8일) 오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어선끼리 충돌해 배 한 척이 전복됐습니다.

배에 타고 있던 5명 가운데 4명은 극적으로 구조됐지만, 70대 선장은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백미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어선이 뒤집힌 채 바다에 떠 있습니다.

해양경찰 특수구조단이 급히 선박에 올라 선체 바닥을 절단기로 자릅니다.

마침내 사람 한 명이 통과할 수 있는 크기의 구멍이 뚫리자 배 안에 갇혀 있던 승선원 3명이 잇따라 빠져나옵니다.

["두 명째 구조 완료! 두 명째 구조 완료!"]

선박 충돌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오후 한 시쯤.

전남 진도군 장도 북동쪽 3.5km 해상에서 9.7톤급 어선이 72톤급 어선과 충돌하면서 전복됐습니다.

배에 타고 있던 5명 가운데 외국인 승선원 한 명은 주변에 있던 어선에 의해 곧바로 구조됐지만, 네 명은 뒤집힌 배 안에 갇혔습니다.

사고가 난 해역은 물살이 빠른 데다 바닷속은 그물 등 어구들로 위험한 상황.

해경은 바닷속으로 들어가 구조 작업을 하는 대신 선체 외부를 절단하는 방식으로 선원들을 구조했습니다.

[박정섭/목포해양경찰서 수색구조계장 : "헬기에서 항공구조사가 레펠을 타고 전복 선박 바닥까지 내려와 가지고 망치로 밑바닥을 세 번 정도 두드렸는데 전복된 선박 선내에서 똑같은 반응이 와서 (사람이 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선원 4명은 구조됐지만, 70대 선장은 아직까지 실종된 상태입니다.

해경은 사고 해역 주변의 조류 방향을 고려해 경비 함정을 배치하는 등 실종자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사고 해역의 기상 여건이 악화되지 않으면 조명탄을 이용해 밤샘 수색을 이어 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백미선 기자 (be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