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9일) 수도권 등 초미세먼지 '매우 나쁨'..올해 첫 비상저감조치
[앵커]
오늘(8일) 초미세먼지로 공기질이 좋지 않았는데요.
내일(9일)은 더 나빠집니다.
수도권과 충남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으로 예보되면서,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됩니다.
호흡기 관리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김덕훈 기잡니다.
[리포트]
지상 550m 높이에서 본 서울 풍경.
낡은 사진처럼 뿌옇습니다.
멀리 있는 산등성이는 경계조차 희미합니다.
일주일 전 같은 시간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 분명히 드러납니다.
한강변도 회색 필터를 씌워 놓은 듯합니다.
오늘 낮 한때 서울 초미세먼지 농도가 43㎍/㎥까지 오르는 등 수도권, 충청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내일은 수도권과 충남에서 초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으로 악화할 전망입니다.
국내에서 발생한 초미세먼지가 이미 대기 정체로 쌓여 있는 데다 오늘 밤부터는 중국발 초미세먼지까지 한반도에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환경부는 내일 수도권과 충남에 올해 들어 첫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합니다.
오전 6시부터 밤 9시까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데, 우선 가동률을 80% 이하로 낮추는 석탄 발전소가 오늘 15기에서 내일 31기로 2배 늘어납니다.
또, 미세먼지를 대량배출하는 공공과 민간 사업장 또는 공사장은 조업·가동 시간을 줄여야 합니다.
다만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초미세먼지는 다음 주 화요일은 돼야 해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승덕/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예보관 : "고농도 미세먼지는 11일 오전부터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북서풍이 강하게 유입돼 해소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초미세먼지가 '나쁨' 이상일 경우 특히나 노약자나 폐·심장 질환이 있으면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김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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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훈 기자 (stand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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