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0, 이제부터 본격 승부

조태흠 2022. 1. 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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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씀드린 대로 대선이 이제 두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루하루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대선 정국의 맥락과 배경을 정치부 기자와 앞으로 매주 짚어보려고 합니다.

오늘(8일)은 조태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조 기자, 국민의힘부터요. 갈등이 일단 봉합은 됐어요.

앞으로는 괜찮을 거냐.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여기서 더 문제가 생기면 대선 승부를 돌이킬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서로 어지간한 불만이 있어도 밖으로 내비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석 대표가 윤 후보에게 여러 차례 하라고 했다는 지하철 인사 같은 것들을 윤석열 후보가 이제는 꼬박꼬박 수행하고 있는 것도 그런 절박함을 반영한 것일 겁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윤 후보 주변, 즉 윤핵관에 대해 감정이 상해 있는 부분이 있고, 대선 날 같이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이후 지방선거 공천을 두고 두 사람이 벌어질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많이 빠진 상태잖아요.

반등의 기회를 잡을 것이냐, 어떤 부분을 주목해 봐야 합니까.

[기자]

일종의 컨벤션 효과라고 할 수 있겠죠.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어찌됐건 극적인 화합을 이뤄냈고요.

김종인, 김한길, 김병준 없이 윤 후보가 '홀로서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와주자'라는 보수 결집 효과도 내부에선 기대합니다.

일단 지지율 하락을 멈추고 반등 시키는 게 중요할 텐데 앞서 전해드린 여가부 폐지 공약, 젊은 세대가 눈여겨볼 만한 영상 공약 등이 효과를 내길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그 결과는 다음 주 발표되는 여론조사부터 반영이 될 겁니다.

[앵커]

단일화 변수가 급부상했어요.

이거는 언제쯤 논의가 본격화된다고 봐야 합니까.

[기자]

양쪽 다 손사래 칩니다.

그런데 원래 단일화라는 건 테이블에 마주앉기 전까지는 절대로 안 한다고 해야 내 몸값이 더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관심을 보일 쪽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윤석열, 안철수 후보 모두 이재명 후보에게 뒤지고, 정권 교체 여론이 50%를 넘나드는 상황이 계속되면 단일화 논의는 피할 수 없을 겁니다.

윤석열 후보가 주춤하는 사이 안철수 후보의 이번 주말 일정이 의미가 있는데, 충청 지역 2박 3일이거든요.

윤석열 후보의 '충청대망론'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민주당 입장에선 단일화 변수가 더 크게 신경 쓰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는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 오늘, 대선 국면에서 처음으로 안철수 후보를 비판하는 논평을 냈습니다.

상승세인 안 후보에 대한 견제가 시작됐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선 윤석열, 안철수 후보가 엇비슷한 구도가 유리한데, 그래야 단일화 논의도 쉽지 않을 거다 이런 계산으로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재명 캠프는 어떤 전략입니까.

[기자]

이재명 후보, 고민은 윤석열 후보를 떠난 지지가 본인에게 오지는 않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며칠 서울을 돌고 2030 청년층 메시지에 주력한 것도 확실한 지지층 다지기를 넘어서 취약한 지점을 공략하는 행보입니다.

오늘 준비했던 메시지도 재건축 규제 완하하겠다는 건데,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 실용적인 모습을 강조하겠다는 것이고요.

한동안은 중도층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 계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president/index.html

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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