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던진 '여가부 폐지' 한 줄 공약..커지는 논쟁
[앵커]
윤석열 후보가 여성가족부를 없애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젊은 남성들의 표심을 겨냥한 걸로 보이는데,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정면 대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어서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단 일곱 글자를 SNS에 남겼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오늘(8일) 입장을 더 분명히 했습니다.
여가부를 없앤 뒤 더 이상 남녀를 나누지 않고 아동, 가족, 인구감소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부처를 신설하겠다는 겁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현재 입장은) 여성가족부 폐지 방침이고, 국가와 사회를 위하는 일이라고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지지율 하락세에 대한 반전 카드로 휘발성이 강한 젠더 이슈를 건드려 젊은 남성들의 표심부터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민주당은 정면 대응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논평 하나 내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윤석열 대 심상정'으로 놔두는 게 낫다며, 언급 자체를 피하는 게 낫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여가부를 성평등가족부로 바꾸고 일부 기능을 조정하자 제안했는데, 젠더 이슈에 대해선 일단 원론적 입장입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어제 : "뭘 말하는지는 최소한 알아야 되지 않습니까. (페미니즘에) 아예 귀를 막아 버리자, 근처에 가지도 말자, 접근도 하지 말자 이건 적절한 태도는 아닌 것 같아요."]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여가부를 더 강화하겠다면서 윤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가뜩이나 어려운 청년들을 이렇게 성별로 갈라치기 해서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양성 평등을 추진하도록 여가부를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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