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화재' 순직 소방관 3명 합동 영결식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3명에 대한 합동 영결식이 오늘(8일) 있었습니다.
유족과 동료들이 눈물로 마지막 인사를 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영결식장을 찾았습니다.
고인들의 유해는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첫 소식, 윤현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고 이형석 소방경과 고 박수동 소방장, 고 조우찬 소방교가 마지막으로 생전 일터를 찾았습니다.
빈자리만 남은 소방서 사무실을 둘러보던 유족들은 참았던 눈물을 다시 한번 쏟아냈습니다.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놓칠까 연기 속으로 들어간 모습이 마지막이 된 세 명의 영웅들.
동료들은 거수경례로 예우했습니다.
오늘 오전 경기도청장으로 거행된 합동 영결식에는 유족 등 3백여 명이 참석해 순직한 소방관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채준영/송탄소방서 소방교 : "우찬이는 이제 6개월이 막 지난 열정 넘치는 새내기 소방관이었습니다. 우리 이형석 팀장님은 28년간 소방이 전부인 우리의 영웅이었습니다. 수동이는 정말 착하고 배려심이 많은 동생이었습니다."]
애써 담담하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던 동료 소방관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오승근/송탄소방서 소방령 : "조 반장, 끝까지 생명을 찾기 위해서 들어간 거, 고맙고 미안하고, 좋은 데 가서 살아. 나중에 보자."]
문재인 대통령은 예고 없이 영결식장을 찾아 자리를 지켰습니다.
가장 마지막 순서로 헌화와 분향을 한 뒤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오병권/경기도지사 권한대행 : "세 분의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소방관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고인들의 유해는 국립 대전현충원에 있는 순직 소방공무원 묘역에 안장돼 영면에 들었습니다.
순직자들은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 훈장이 추서됐습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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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서 기자 (hy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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