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의 시작은 쿠티뉴였다, 슬픈 실패의 역사"..떠나자 작심 비판

조용운 2022. 1. 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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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사는 차가웠다.

스포르트는 "쿠티뉴는 슬픈 실패의 역사다. 바르셀로나의 모든 재앙은 쿠티뉴와 함께 시작됐다. 주젭 마리아 바르토메우 전 회장의 재정 낭비와 선수 보는 눈의 부족을 쿠티뉴가 잘 보여준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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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이별사는 차가웠다. 스페인 언론이 FC바르셀로나를 떠난 필리페 쿠티뉴의 지난 시간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7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애스턴 빌라와 쿠티뉴의 임대 이적에 합의했다. 쿠티뉴는 이번 시즌 임대로 빌라서 뛰며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됐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18년 리버풀에서 활약하던 쿠티뉴를 영입하며 구단 최고 이적료를 썼다. 지금까지 옵션 포함 1억3500만 유로(약 1837억원)가량 지불했다. 새로운 시대를 위한 리빌딩의 핵심이었다.

쿠티뉴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데뷔 첫해는 22경기 10골 6도움으로 순조로웠으나 이듬해부터 급격한 부진에 빠졌다. 자리를 잡지 못한 쿠티뉴는 얼마 지나지 않아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됐고 복귀한 후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주전 입지를 다지지 못한 쿠티뉴는 고액 연봉만 잡아먹는 계륵이 됐다.

바르셀로나는 올겨울 쿠티뉴를 방출하기로 결심했고 과거 리버풀에서 동료로 호흡을 맞췄던 스티븐 제라드가 감독으로 있는 빌라로 임대를 떠났다. 리버풀과 바르셀로나, 뮌헨에서 뛰었던 경력을 생각할 때 이번 빌라행은 쿠티뉴의 하락세를 여실히 보여준다.

그만큼 바르셀로나의 여론은 좋지 않았다. 쿠티뉴의 임대 이적 이후 '스포르트'의 논조도 불만이 가득했다. 스포르트는 "쿠티뉴는 슬픈 실패의 역사다. 바르셀로나의 모든 재앙은 쿠티뉴와 함께 시작됐다. 주젭 마리아 바르토메우 전 회장의 재정 낭비와 선수 보는 눈의 부족을 쿠티뉴가 잘 보여준다"고 날을 세웠다.

쿠티뉴는 자신을 증명할 4년의 시간을 살리지 못했다. 스포르트는 "쿠티뉴는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악의 영입이다. 구단은 큰 실수를 저질렀고 쿠티뉴는 끝까지 적응하지 못했다. 여러 감독이 그를 살리지 못했고 심지어 뮌헨 임대도 실패였다"면서 "리버풀의 쿠티뉴를 바르셀로나에서는 보지 못했다. 고작 106경기를 뛰었고 25골에 그쳤다"고 꼬집었다.

사실상 바르셀로나는 쿠티뉴에게 들어간 돈을 회수할 수 없다. 이 매체는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의 주인공이지만 수익성이 낮았다. 지금은 그의 가치마저 2000만 유로(약 272억원)가 안 된다"고 낙담하면서도 "이제 쿠티뉴가 빌라에서 부활하기만 기다려야 한다. 그를 위해 그리고 바르셀로나를 위해"라고 혹시 모를 기대감만 남겼다.

사진=애스턴 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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