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시리얼·콜라·커피 줄인상..'싸게 사 먹는 법' 공유도
월급 빼곤 다 오른다는 말이 새해부터 또 터져 나옵니다. 요리에 쓰는 간장부터 시리얼이나 콜라, 햄버거, 커피까지… 새해 벽두부터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조금이라도 싸게 사 먹는 방법이 온라인에 퍼지고 있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8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 간장 판매코너 앞.
주부 최해옥 씨가 한참을 서성입니다.
[최해옥/서울 응암동 (주부) : 간장이 많이 올랐어요. 부담이 많이 되죠. 간장은 흔히 잘 쓰이는 그런 거니까.]
간장 업계 1위인 샘표는 지난달 간장 17종의 출고가격을 4년 만에 평균 8% 올렸습니다.
1위 업체의 인상에 다른 업체들이 가격을 따라 올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먹는 이 시리얼도 오는 14일부터 출고가 기준으로 10% 가까이 오릅니다.
[황지연/서울 녹번동 (주부) : 아침 대용으로 먹고 있는데 가격이 오르면 부담이 될 것 같아요.]
코카콜라음료도 이달 초부터 편의점 판매가를 100원에서 200원씩 올렸습니다.
250mL 캔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1.5L 페트병도 3600원에서 3800원으로 올랐습니다.
버거킹은 어제부터 햄버거값을 평균 2.9% 올렸고, 스타벅스도 오는 13일부터 최대 400원 커피값을 올립니다.
업체들은 원재료와 부재료, 또 국제 물류비와 인건비 등이 올라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입니다.
[김병태/서울 수색동 : 진짜로 월급 빼고 다 오른 것 같습니다.]
[강명주/서울 수색동 : 과자도 사려다가 한 번 더 생각하고 내려버리고…]
일부 시민들은 아예 제품을 싸게 먹는 방법까지 공유하고 나섰습니다.
모바일에서 음료 선물하기 쿠폰을 미리 사두면, 가격이 올라도, 현재 구매한 가격에 사 먹을 수 있다는 팁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설을 앞두고 물가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중국발 인플레이션과 국제곡물가격 강세로 밥상 물가 불안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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