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대예측] '그림에 빠진 MZ 세대' 미술 시장 1조 원 시대 열리나
【 앵커멘트 】 혹시 '컬린이'라는 말 아시나요? 컬렉터와 어린이가 합쳐진 신조어로 초보 컬렉터를 의미하는데요. 지난해 MZ 세대들이 미술품 투자에 뛰어들면서 미술 시장은 사상 최초로 9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올해는 1조 원 시대가 열릴지 정설민 기자가 예측해 봅니다.
【 기자 】 마돈나가 사랑한 작가, 고상우의 사슴 작품부터천진난만한 유령을 소재로 한 아담 핸들러의 작품까지.
평범한 주부 박리을 씨가 자신의 집에 꾸민 작은 갤러리입니다.
▶ 인터뷰 : 박리을 / 미술품 초보 컬렉터 - "가격 면에서 처음에는 부담스러운 마음이 들었는데 제가 쓸 걸 안 쓰고…."
값비싼 미술품이 부담된다면 그림 지분을 나눠서 사는 조각투자 방법도 있습니다.
모네의 작품을 단돈 1천 원으로 소유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우성 / 미술품 조각투자자 - "인물이라고 하면 눈썹 정도밖에 안 되는 작은 금액이긴 하지만 저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을 하고…."
미술품 투자의 문턱이 낮아지면서, 주식이나 부동산 대신 새로운 투자처를 찾던 젊은 세대들의 뭉칫돈이 몰렸습니다.
▶ 인터뷰 : 김민정 / 서울옥션블루 이사 - "2020년도에는 통계조차 낼 수 없었던 미술품 공동구매 시장이었는데, 2021년도에 500억 이상의 규모로 성장을 했고요."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MZ 세대가 가세하면서 미술 시장은 그야말로 뜨겁게 달아올랐는데요. 지난해 미술 시장 규모는 사상 처음 9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전년의 무려 2.8배에 달합니다."
올해 미술 시장의 판은 더 커집니다.
지난해 닷새 만에 650억 원어치 미술품을 팔아치운 키아프는 세계 3대 아트페어 프리즈와 공동으로 미술 장터를 개최합니다.
서울옥션은 대기업과 손을 맞잡고 케이옥션은 코스닥 상장에 나서는 등 미술품 경매 양대 산맥은 몸집 키우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봉수 / 예술경영지원센터 대리 - "해외 유명 갤러리들의 한국 지점 확장과 진출이 준비되고 있으며 시장 성장의 호재가 많은 해로 볼 수 있어…."
올해 미술 시장이 꿈의 1조 원 시대를 열게 될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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