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여는 새해..첫 비상저감조치, 수도권 '매우나쁨'

김지성 기자 2022. 1. 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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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오는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 충남 지역에 초미세먼지 위기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 인천, 경기, 충남 등 지자체는 이 시간대에 새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 및 시행한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서울 지역의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36~75㎍/㎥ 이상)에 해당하는 51㎍/㎥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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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초미세먼지가 나쁨 상태를 보이고 있는 7일 서울 도심이 뿌옇다. 2022.01.07.

환경부는 오는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 충남 지역에 초미세먼지 위기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 인천, 경기, 충남 등 지자체는 이 시간대에 새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 및 시행한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서울 지역의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36~75㎍/㎥ 이상)에 해당하는 51㎍/㎥를 기록 중이다. 인천은 64㎍/㎥로 보다 심각하다. 경기 49㎍/㎥, 충남 35㎍/㎥로 모두 나쁨 수준이다.

이들 4개 시·도는 9일 초미세먼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초미세먼지 농도 단계는 '좋음'(0~15㎍/㎥), '보통'(16~35㎍/㎥), '나쁨'(36~75㎍/㎥), '매우 나쁨'(76㎍/㎥ 이상)으로 구분된다.

이번 조치로 인천과 충남 지역 석탄발전기는 이미 시동을 끄고 있는 4기를 포함, 해당 지역에 있는 31기가 추가로 상한 제약에 따른 감축 운영을 실시한다. 수도권 지역은 선제적 조치로 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예비저감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4개 시·도에 위치한 민간 및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사업장·공사장에서도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폐기물소각장 등 공공사업장을 비롯한 미세먼지 다량배출 사업장 297곳은 조업시간 변경, 가동률 조정 또는 효율개선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

건설 공사장에서도 공사시간 변경, 조정, 살수차 운영, 방진덮개 씌우기 등 먼지 날림을 막도록 했다. 다만 휴일이라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을 제한하지는 않는다고 정부는 밝혔다.

환경부와 지자체는 비상저감조치 이행을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선다. 수도권대기환경청, 한강유역환경청 및 금강유역환경청에서는 무인기(드론), 이동측정차량을 통해 산업단지 등 사업장 밀집지역을 점검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9일 오전 8시 관계부처, 지자체 합동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어서 서울 마포구 소재 서울발전본부를 방문해 미세먼지 감축 노력을 하는 지 직접 살필 예정이다.

한 장관은 "올해 첫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예보되면서 정부는 비상저감조치 등 미세먼지로부터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시는 등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써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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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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