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돋보기] 엘리베이터 혼자 타고 횡단보도도 태연히..친구처럼 된 배송 로봇
【 앵커멘트 】 요즘은 카페나 음식점에서 서빙하는 로봇이 더 이상 낯설지 않아졌죠. 이제는 이 로봇이 매장 밖으로 나왔습니다. 사무실에서 커피를 주문하면 로봇이 내 앞에 커피를 가지고 오는 세상입니다. 세상돋보기,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점심식사를 끝낸 직장인이 휴대폰 앱으로 커피를 주문합니다.
매장에서는 로봇이 커피를 싣고 이내 출발합니다.
코너를 돌고 장애물을 요리조리 피합니다.
출입구를 통과하고 엘리베이터에 오르더니 원격으로 해당 층을 누릅니다.
▶ 인터뷰 : 이세연 / 카페 직원 - "(로봇 배달로) 맛이 변한다거나 하는 부분은 없는 것 같아요. 귀엽다고 꼭 로봇이 배달해 달라고 요청사항 적어주실 때도 있고. "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소비자에 닿는 최종 배송 구간은 로봇의 몫이 크게 늘 전망입니다. 자율주행 로봇이 담당하는 배송액은 2030년 전 세계적으로 50조 원 규모로 예상됩니다."
또다른 배달 로봇입니다.
주위에 사무실이 밀집한 편의점에 배달 주문이 들어옵니다.
상품을 실은 로봇은 횡단보도까지 무사히 건너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 인터뷰 : 이민지 / 편의점 관계자 - "반경 300미터 근방으로 로봇 배송이 가능합니다. 배송 주문도 근방에서 많이 들어오고요."
고객은 편리해졌지만 법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 인터뷰 : 류성원 /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전략팀장 - "도로교통법상 자율주행 로봇을 차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로봇이 보도에 (혼자) 들어갈 수가 없고. 규제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선진국과 비교해서 속도가 느립니다."
당장은 규제를 한시 유예하는 규제 샌드박스 덕분에 운전면허를 소지자가 동행하는 조건으로 허용됐습니다.
배송 로봇 시장이나 관련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미리부터 법적인 걸림돌을 손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취재: 안석준 기자·조영민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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