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지 않은 세상서 편히 쉬길" 순직 소방관 눈물의 영결식

김태형 기자 2022. 1. 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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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형석, 박수동, 조우찬…평택 냉동창고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세 명의 영결식이 오늘(8일)거행됐습니다. 동료 소방관은 '이제 모든 걸 내려놓고 뜨겁지 않은 세상에서 편히 쉬길 바란다'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순직 소방관들과 함께 일했던 동료가 고인들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

[채준영/경기 송탄소방서 동료 : 팀장님. 수동아. 우찬아.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뜨겁지도 어둡지도 않은 새로운 세상에서 편히 쉬시길 기원합니다.]

평택 냉동창고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3명의 합동영결식이 오늘 오전 경기 평택의 한 체육관에서 엄수됐습니다.

유족, 동료 소방관 등 2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오병권/경기지사 권한대행 : 세 분의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소방관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헌화식에서 영정 앞에 선 유족들은 한참 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한 채 오열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결식장에 찾아와 유족들의 손을 잡고 위로했습니다.

당초 예정에 없었지만 오늘 새벽에 직접 참석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운구 차량이 영결식장을 떠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순직 소방관들에게는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고,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한편, 경찰은 창고 공사 관계자 1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안전 수칙 위반 등은 없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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