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여가부 폐지'/ 59초·AI윤석열/ 김종인 복귀하나/'논밭' 혼동한 민주당

2022. 1. 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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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8일) 있었던 정치권 뒷소식 박자은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박 기자, 윤석열 후보가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겠다 한 건 해킹이 아니고 본인이 직접 쓴 거라는 거죠?

【 기자 】 네, 윤석열 후보가 어제 저녁 5시 19분쯤 SNS에 여성가족부 폐지 7글자를 올린 건데요, 게시물이 뜨자마자 계정이 해킹당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는데 아니었습니다.

윤 후보는 오히려 간단하고 명료하게 메시지를 낸 것이라고 했는데요, 여성가족부를 폐지해 남녀를 나누지않고 아동, 가족, 인구감소 문제를 종합해 다룰 부처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2 】 반응은 어땠나요?

【 기자 】 둘로 나뉘었는데요, 먼저 20대 남성을 부르는 이대남의 열광을 불러일으키며 현재까지 1만 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렸는데요,

윤 후보 게시물이 올라온 비슷한 시각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성평등부 강화'라고 올리며 윤 후보 공약을 비난하고 2030 여성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재명 후보는 어제 페미니즘 성향의 유튜브 방송을 녹화했다가 일부 지지자에게 출연 철회 요청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대남, 이대녀로 불리는 2030이 이번 대선 캐스팅보트로 급부상한 만큼, 60일 남긴 지금 젠더이슈가 다시 뇌관으로 부상했습니다.

【 질문3 】 젠더 이슈가 매 대선 때마다 중요 변수로 작용하는군요, 윤석열 후보는 또 이색적인 홍보 영상을 찍었다고요?

【 기자 】 1분이 채 안 되는 '쇼츠' 영상이 요즘 유튜브 등에서 인기인데요, 앵커도 혹시 아시나요?

이준석 대표와 원희룡 정책본부장, 윤 후보가 함께 출연해 귤스톤 쇼츠라고도 불리는데요 1화는 전기차 충전요금 5년 동결, 2화는 지하철 정기권을 버스 환승할 때도 쓰게 하자는 내용, 보고 오시죠 .

-"아니 문재인 정부에서 전기차 충전 요금을 계속 인상한대요."

-"아니 그럼 누가 전기차를 타?"

-"후보님께 보고 드릴까요?" -"노 노!"

-"선조치! 후보고!"

마지막에 윤 후보가 소화제 CF를 패러디하는 장면으로 끝나는데 이준석 대표가 10월 전후로 기획했고 촬영은 어젯밤에 진행됐습니다.

【 질문4 】 재밌는 시도네요, AI 윤석열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 기자 】 윤 후보는 선대위 출범식 때 AI 윤석열을 선보인 바 있었죠, 그때 반응이 꽤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국민의힘 내부에선 AI 윤석열을 주요 창구로 쓰자는 의견이 많았고 이준석 대표도 주력한 비단주머니라고 하는데요, 보고 오시겠습니다.

-"아쉽지만 프로그램의 한계입니다. AI 윤석열의 도리도리가 구현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 AI 산업부흥을 함께…."

'AI 윤석열은 왜 도리도리를 안 하냐'에 대한 답변인데, 이렇게 '윤석열 공약위키'라는 사이트에 질문을 올리면 답변이 올라오는 형식입니다.

【 질문5 】 신박합니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복귀설도 궁금하군요, 타진이 되는 거예요?

【 기자 】 김 전 위원장과 윤 후보가 결별한 게 지난 수요일이고, 윤 후보가 이 대표와 극적 합의를 한 게 그 다음날이었죠,

2012년부터 김 전 위원장 키즈였던 이준석 대표가 윤 후보와 손을 잡으면서 다시 김 전 위원장 합류설이 불거진 건데요,

어제 한 방송에서 이 대표가 "김 전 위원장이 정권 교체를 위해 참여해줬는데 안타깝다"며 "남은 60일 어떤 시점에도 다시 복귀할 수 있게 기회를 만들어보겠다"고 함으로써,

윤 후보 지지율 흐름에 따라 김 전 위원장과 같은 책사가 필요하면 부르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또 김 전 위원장 측근들 사이에선, 김 전 위원장이 이번 대선을 정계 활동 마지막으로 삼은 만큼 60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활동을 중단하는 건 김 전 위원장이 옳지 않다고 생각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6 】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신중하게 선택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민주당이 헷갈렸다는 건 뭐예요?

【 기자 】 네 오늘 민주당이 윤석열 후보 장모의 농지 불법 취득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한자 논답 자와 밭전 자를 헷갈리며 일어난 해프닝인데요.

'양평 공흥지구 약 1천 평 농지 불법 취득 의혹'이라는 보도자료에서 "최 씨가 밭에 논 작물 벼를 재배하겠다고 신고했다"라고 했는데, 당시 자료에 나온 한자를 헷갈려 잘못 제기한 의혹이 된 겁니다.

민주당은 이 내용을 기존 보도자료에서 삭제하고 수정본을 다시 게시했는데,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어떻게든 윤 후보를 공격하려고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는다"며 민주당을 경박하고 몰염치하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앵커 】 네 박 기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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