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삭감했잖아요.."내 월급 31억" 분노한 피케, 명세서 공개

김건일 기자 2022. 1. 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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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34)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월급 명세서를 직접 공개했다.

스페인 카탈루냐 TV 진행자 루이스 카누트는 최근 피케가 재정난에 처해 있는 바르셀로나에서 한 시즌 1400만 유로(약 190억 원)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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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셀로나 수비수 제라드 피케가 직접 공개한 12월 월급 명세서. ⓒ트위터 캡처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FC바르셀로나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34)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월급 명세서를 직접 공개했다.

스페인 카탈루냐 TV 진행자 루이스 카누트는 최근 피케가 재정난에 처해 있는 바르셀로나에서 한 시즌 1400만 유로(약 190억 원)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피케는 8일(한국시간) 트위터에 12월 월급 명세서를 공개하면서 "이런 사람들이 친구들을 보호한다며 공영 TV에서 돈을 받는다"며 "12월 30일 현재 내 급여 50%다. 스스로를 좀 존중하라"고 불쾌해했다.

해당 명세서엔 현지 시간으로 2021년 12월 30일 지급 날짜와 함께 금액 232만8884.39유로(31억7017만 원)가 적혀 있다.

앞서 카누트는 피케가 2800만 유로(약 381억 원)를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는다면서 세르히오 부스케스와 조르디 알바가 각각 2300만 유로(약 313억 원), 2000만 유로(약 272억 원)를 받는다고 공개했다.

바르셀로나는 "특정 1군 선수들에 대한 급여 정보는 어떤 경우에도 구단에서 제공하지 않았으며 출처도 알 수 없다"며 "정보에 거론된 금액은 잘못됐으며 실제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세 선수는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와 재계약하기 위해 급여를 자진 삭감했고, 규모는 50%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는 현금 부족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다. 같은 이유로 최근 맨체스터시티에서 영입한 페란 토레스를 등록할 수 없었지만 필리페 쿠티뉴가 아스톤빌라로 임대되면서 등록 가능성이 커졌다.

스페인 엘나시오날은 피케가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후안 라포르타 회장에게 올 시즌 뒤 은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지난달 보도했다.

피케는 오는 2024년 6월까지 바르셀로나와 계약되어 있다.

로날드 쿠만 감독을 경질하고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체제로 전환한 바르셀로나는 8일 현재 승점 31점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위에 올라 있다. 선두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 차이가 15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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