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고립된 고령층 위해 나선 동포사회

YTN 입력 2022. 1. 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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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가장 먼저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캘리포니아주도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거셉니다.

끝나지 않는 전염병 위기에 자택에서 외로움과 고립감을 호소하는 저소득 고령층이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인데요.

우리 동포사회가 힘을 모아 어르신 돕기에 나섰습니다.

최은미 리포터입니다.

[리포터]

짐을 챙겨 사무실을 나서는 봉사자들,

3년째 신장 투석을 받는 고령층 한인 동포를 찾았습니다.

구호품을 전달하고 정부 사회복지 서비스 신청에 필요한 영문 서류 작업을 직접 도와줍니다.

[이지영 / 봉사자 : 몸이 불편하시기도 하고 코로나 때문에 저희가 가급적 외부 이동 줄여드리려고 직접 방문해서 처리하고 있어요.]

[한인 동포 : 비 오는 날에 이렇게 와서 저를 도와주시고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 많은 도움을 주는 걸 알고 있어요. 거기에 대해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코로나 재확산세가 거센 캘리포니아주에선 오랜 시간 경제와 사회활동이 위축되면서 노인층의 사회적 고립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에 거주하는 고령층 한인 동포는 2천 명 정도,

이 가운데 가족이 없거나 언어 장벽 등의 이유로 자택에 고립돼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은 25%에 달합니다.

노인 돌봄 서비스가 절실한 상황에서 이 봉사 단체는 병원 이동을 돕는 등 주기적으로 동포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유니스 전 / 한인봉사단체 단장 : 팬데믹 이후로는 (노인분들이) 실내 대피, 자가격리 되시면서 자택 대기 상태이신 거죠. 거의 고립된 상태이신 거죠. (사무실에) 오시기 힘들기 때문에 저희가 찾아가는 사회 복지 서비스, 찾아가는 시니어 건강 프로그램을 하고 있습니다.]

60세 이상이면 누구든 이용 가능한 점심 도시락도 매일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제공됩니다.

주 정부 지원과 한인사회 후원으로 꾸려지는 한식 도시락만 매달 2천여 개,

영양가 있는 한 끼를 해결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적은 봉사 인력이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시카 문 / 봉사자 : 저희가 준비하는 도시락은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직접 전문 영양사가 저희가 제출한 메뉴를 보고 노인들의 영양을 위해서 영양 균형이 골고루 맞춰지게끔 다 검토한 음식이라….]

[그레이스 민 / 봉사자 :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모르고 계시는 분들도 정말 많아요. 그래서 이런 정보를 많이 알고 계셔서 저희 쪽에 찾아오셔서 도움 요청하시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미국에서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동포사회의 따뜻한 나눔이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나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산호세에서 YTN WORLD 최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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