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화재 순직 소방관 합동 영결식..대통령 참석
[앵커]
경기도 평택의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들의 합동 영결식이 오늘 엄수됐습니다.
유족과 동료들이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해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택시 화재 현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고 이형석 소방경과 고 박수동 소방장, 고 조우찬 소방교.
장례식장을 떠나 마지막으로 생전 근무지를 찾았습니다.
빈자리만 남은 소방서 사무실을 둘러보던 유족들은 참았던 눈물을 다시 한번 쏟아냈습니다.
화재 현장에서 끝내 돌아오지 못한 소방관들의 운구 행렬이 영결식장에 들어서자 동료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예우했습니다.
경기도청장으로 진행된 영결식에는 유가족 등 추모객 3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오병권/경기도지사 권한대행 : "세 분의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소방관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유족과 동료들은 큰 슬픔 속에서 고인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채준영/송탄소방서 소방교 :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뜨겁지도 어둡지도 않은 새로운 세상에서 편히 쉬시길 기원합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해 가장 마지막으로 헌화와 분향을 한 뒤 유족들에게 위로를 전했습니다.
유족들은 문 대통령에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1시간 40여 분 동안 진행된 영결식이 끝난 뒤 고인들의 유해는 오늘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5일 밤 경기 평택시 물류센터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다 건물 내부에 고립되는 사고를 당해 순직했습니다.
정부는 고인들에게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 훈장을 추서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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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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