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 검사받은 李·정치방역 비판한 尹·충남 찾은 安(종합2보)

박주평 기자,최동현 기자 2022. 1. 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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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환경공무관 명칭 전국 확대·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尹 "여가부 폐지, 국가 위한 일"..심상정, 李·尹 싸잡아 비판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시즌 2'를 시작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동작구 맘스하트카페에서 열린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 국민반상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최동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PCR)를 받게 돼 '환경공무관 간담회' 등 일정을 취소했다.

대신 관계자들을 통해 '환경미화원'이라는 명칭에서 변경돼 사용 중인 '환경공무관' 명칭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히고,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오는 10일부터 대형마트·백화점에서 시행되는 방역패스에 대해 "너무 주먹구구식 정치방역"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에서 진행된 환경공무관 간담회에서 남인순 의원이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환경공무관 명칭을 서울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려 한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노동조합은 2017년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통해 '환경미화원'이라는 명칭을 '환경공무관'으로 변경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번 간담회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전날(7일) 일정을 함께한 스태프 1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예방 차원에서 일정을 취소하고 PCR 검사를 받았다.

이 후보는 "명칭에는 일과 사람에 대한 존중이 담겨야 한다"며 "사회적 인식 변화는 '명칭 바로 사용하기'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대학에서 청소하던 분들이 사고로 돌아가시기도 했고 과로·스트레스 등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을 전수조사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쉴 권리는 헌법이 보장하는 모든 국민 기본권이다. 힘들게 일할수록 더 편하게 쉬고 불안하게 일할수록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실손보험 청구 간편화'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보험료는 꼬박꼬박 내지만, 서류 준비의 번거로움과 불편한 절차로 보험금 청구는 깜빡깜빡하는 경우가 많다"며 "보험 가입자인 국민이 위임하면 병·의원이 바로 청구하는 '청구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동작구 이마트 이수점에서 장을 보고 있다.(국민의힘 선대본 제공) 2022.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윤 후보는 이날 오전 대형마트인 이마트를 찾아 장바구니 물가와 코로나19 방역패스 문제점을 점검했다. 인스타그램에 "장보기에 진심인 편"이라는 문구와 함께 장을 보는 사진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멸공'(滅共)이라는 단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눈길을 끌고 있어 윤 후보의 이마트 방문이 '의도된 것 아니냐'는 추정도 나왔다.

윤 후보는 인스타그램에 '이마트', '달걀', '파', '멸치', '콩', '윤석열'을 해시태그로 달았다. 언론에 공유된 사진에는 열라면과 여수멸치, 약콩 등이 등장했다.

윤 후보는 오후에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국 발달장애 예술인 특별전시회'를 관람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마트를 찾은 배경에 정 부회장이 있느냐는 취지의 관련 질문에 "집에서 가까운 곳이어서 다녀왔다"고만 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시행하는 방역패스에 대해 "역학조사를 디지털 데이터화시켜서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방역정책을 세워야 하는데, 버스나 지하철 같은 밀도 있는 장소는 그냥 다니고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마트나 학원은 (출입이) 안 된다"며 "국민들이 이것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 "그게 전부 과학방역이 아니고, 너무 주먹구구식 또는 많은 분들이 비판하는 정치방역 아니겠느냐"며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최근 여성가족부 폐지 등 젠더 공약을 올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국가와 사회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해달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반려견 놀이터 등 반려동물 쉼터를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공식 유튜브 채널 '윤석열'을 통해 전기차 충전요금 5년간 동결 등의 공약도 발표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배우자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8일 오전 충남 아산시 윤보선 전 대통령과 공덕귀 전 영부인의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국민의당 제공) 2022.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평택 냉동창고 화재로 순직한 소방공무원의 합동 영결식에 참석했다.

이어 윤보선 전 대통령과 공덕귀 전 영부인 묘역을 참배하고 윤 전 대통령을 "70년대 민주화 운동을 열심히 하신 분이다. 우리나라의 살아있는 역사"라고 평가했다.

안 후보는 SNS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직접 주재하고 논의된 내용을 국민께 보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 선대위' 발족식에서 "유력 대선 후보들은 노동에 대해서 말하지 않고 또 노동 퇴행을 공공연하게 선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마치 노동자들 표는 다 자기 표인 양 이렇다 할 공약조차 하나 내지 않고 있고 윤석열 후보는 입에서 나오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다 5년, 10년, 30년, 50년 후퇴한 일"이라고 양당 대선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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