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보선 묘 찾은 안철수 "어느 후보도 안 찾아..놀랐다"

노석조 기자 2022. 1. 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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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엔 평택 순직소방관 영결식 참석
"충분한 예우와 보상해야"
국민의당 안철수(가운데) 후보와 아내 김미경(앞줄 오른쪽 둘째) 서울대 교수가 8일 충남 아산시 고(故) 윤보선 전 대통령과 아내 공덕귀 여사의 묘역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국민의당 선대위 제공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는 8일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 있는 고(故) 윤보선 전 대통령과 아내 공덕귀 여사의 묘역을 참배했다. 안 후보는 지난 7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충청 지역을 돌고 있다.

안 후보는 ‘이 묘소를 참배한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윤보선 전 대통령께서는 제2공화국 대통령이셨다”면서 “그런데 지금까지 대통령 후보 중에 이곳을 찾은 분이 한 분도 없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 놀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우리나라에 살아 있는 역사 아니겠나”라며 “특히 윤 전 대통령께서는 제2공화국 대통령을 하심과 동시에 60년대에는 야당의 지도자로서 그리고 70년대에는 민주화 운동을 열심히 하셔서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드신 분”이라고 했다.

윤보선 전 대통령이 1960년 8월 12일 제2공화국 대통령에 선출됐다는 소식에 자택에서 아내 공덕귀 여사 등 가족들로부터 축하를 받는 모습. /조선일보 DB

안 후보는 “그리고 윤 전 대통령의 아내인 공덕귀 여사님께서는 육영수 여사님과 함께 우리나라 영부인의 롤 모델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화 운동, 인권 운동을 열심히 하셨고 정말 많은 수많은 공헌들을, 사회 활동들을 열심히 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모습들을 우리 후배들이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곳을 찾게 됐다”고 했다.

이틀째 충남을 방문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8일 서산 동부시장에서 상인의 손을 잡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은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 /연합뉴스

안 후보는 오후에는 서산 가로림만으로 이동해 맹정호 서산시장으로부터 해양정원 조성 사업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안 후보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될 가능성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개발과정에서 교통 인프라 (구축이)나 세계적인 홍보 계획도 함께 진행돼야 할 텐데…”라고 말했다.

이어 “순천만은 정원 엑스포 덕분에 훨씬 더 많이 알려졌지 않나”라며 “엑스포 관련 행사 유치라든지 국제 행사가 있으면 참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어촌마을에 마련된 감태가공 시설에서 포장 작업 체험도 했다.

안 후보는 서산의 주력 산업인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공장도 둘러본 뒤, 동부 전통시장의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만났다.

안 후보는 이에 앞서 평택 화재현장서 순직한 소방공무원 3명의 합동영결식에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안 후보는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합동영결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소방관분들께서는 반복되는 무리한 진압 명령에 또 동료를 잃었다고 말씀하신다”라며 “소방관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분들이다. 소방관이 안전해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가 있다”고 했다.

그는 “공상과 순직에 대해서는 충분한 예우와 실질적인 보상을 드려야 한다”며 소방관들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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