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 충격 크다"..묻지마 '유리병 테러' 당한 배달원의 호소
김승한 2022. 1. 8. 18:03
한 배달원이 배달 도중 '유리병 테러'를 당했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8일 온라인 한 커뮤니티에는 '안녕하세요. 저는 배달기사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있다.
경북 안동에서 오토바이 배달일을 한다는 작성자 A씨는 "지난 저녁 6시경 주행 도중 갓길에 정차된 오토바이 주인이 도로로 유리병을 던졌다"며 "도로에 깨진 파편들이 오토바이와 제 발쪽에 튀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오토바이 주행 중이던 A씨에게 갓길에 선 한 사람이 유리병을 던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바닥에 떨어진 유리병이 깨지며 파편이 튀자 A씨는 놀라 오토바이 속도를 줄인다.
A씨는 "갓길에 세우는 도중에서도 유리병을 계속 던졌고 뒤따라가니깐 아예 작정하고 도주했다"며 "결국엔 산길에서 번호판 떼고 낭더러지로 도주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경찰에 신고했지만 야간이라 잡기가 좀 힘들다는 말을 들었는데 꼭 잡고 싶어서 도움을 요청한다"며 덧붙였다.
A씨는 지난 7일 JTBC와 인터뷰에서 "정신적 충격 탓에 일을 그만둘까 생각하고 있다"며 "운전하다가 (누군가) 손에 뭐 들고 있는 모습을 보면 '던질까?' 이런 생각이 순간적으로 스친다"고 사고 후유증을 호소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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