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포수 예비 FA 시장이 온다..의지·강남·세혁·동원 '200~300억원 예약'

2022. 1. 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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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양의지만 있는 게 아니다.

KBO리그 2022-2023 FA 시장은 2021-2022 FA 시장(15명)보다 두 배 이상의 선수들이 나올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약 30명 안팎, 많으면 40명 내외까지 자격을 획득한다. 고졸 8년, 대졸 7년으로 서비스타임이 단축되는 원년이다.

10개 구단에서 다양한 포지션에 걸쳐 우량주들이 나올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포수다. 최대어가 양의지(NC)인 건 분명하다. 김현수(LG, 통산 230억원)를 넘어 역대 FA 계약총액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포수 예비 FA 시장에 양의지만 있는 건 아니다. 박세혁(32, 두산), 유강남(30, LG), 박동원(32, 키움)도 FA 자격을 취득할 전망이다. 박세혁은 풀타임 6년을 채웠고, 올해 145일 이상 등록되면 대졸 풀타임 7년에 따라 FA 자격을 얻는다. 서비스타임 단축의 혜택을 본다. 유강남과 박동원은 풀타임 7년을 채웠고, 역시 올해 145일 이상 등록되면 고졸 풀타임 8년에 따라 FA 자격을 취득한다. 역시 서비스타임 단축 혜택을 누린다.


박세혁, 유강남, 박동원은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레전드 포수' 양의지, 강민호(삼성) 다음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포수들이다. 리그 최고포수는 아니지만 수년간 주전으로 뛰며 팀에서 대체 불가능한 선수로 거듭났다.

올 시즌 역시 두산, LG, 키움은 이들 없는 안방을 상상하기 어렵다. 당연히 이 팀들은 예비 FA 포수들을 잡아야 한다. 두산의 경우 2022-2023 시장에 자격 보류 중인 베테랑 장원준을 비롯해 윤명준, 이적생 임창민 등이 FA로 풀릴 수 있다. 무게감을 감안할 때 박세혁에게 올인할 수 있는 환경이다.

유강남은 다가올 겨울 FA 포수 빅4 중에서 가장 어리다는 장점이 있다. 단, LG는 유독 올 겨울 FA 자격을 얻는 선수가 많이 나올 전망이다. 자격을 보류한 서건창부터 채은성, 임찬규, 함덕주, 이적생 김진성 등이 후보다. 그래도 포지션의 미래 가치를 감안할 때 유강남과의 계약이 상당히 중요하다.

박동원은 유니크한 포수다. 최근 20대 후반~30대 초반의 포수들 중에서 가장 좋은 장타력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2021시즌 22홈런으로 30홈런의 양의지에 이어 포수 홈런 2위였다. 장타율도 0.460으로 양의지(0.581), 강민호(0.478)에 이어 주전포수들 중 3위였다.


관건은 전통적으로 FA 시장에서 적극적이지 않은 키움의 스탠스다. 키움은 2021-2022 시장에 유일하게 나온 내부 FA 박병호를 잡지 못했다. 하물며 다가올 겨울에는 한현희와 정찬헌까지 FA가 된다. 한현희의 경우 투수 최대어다. 박동원을 잡는다는 보장이 전혀 없다.

현실적으로 양의지는 NC와의 재계약이 유력하다. 최소 100억원대를 예약했다. KIA가 나성범에게 취한 공세 이상의 뭔가가 나오지 않으면 NC가 돈 싸움서 밀릴 가능성은 낮다. 그렇다면 포수를 원하는 팀들이 박세혁, 유강남, 박동원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고, 시장가가 높게 형성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들이 50억원 내외의 계약을 체결해도 최소 150억원이다. 그렇다면 예비 FA 포수 4인방 합계 200~300억원 계약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혹시 연쇄이적이 일어날 경우 리그 판도가 바뀔 수 있다. 어차피 프랜차이즈의 가치는 점점 드라이해지고 있다. 2022-2023 FA 시장의 화두 중 하나가 간판포수들의 행보다.

[예비 FA 포수 4인방.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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