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눈 녹이는 제설제, 건강·생태계에 악영향 多

2022. 1. 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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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도로 위 눈을 녹이기 위해 쓰이는 제설제가 사람의 건강과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염화칼슘 등이 도로에서 녹으면서 토양이나 호수, 하천 등으로 유입돼 생태계를 위협하고 식수 전용 저수지까지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미 환경보호국(EPA) 추산치에 따르면 미국 도로 위에 뿌려진 염화물로 차량이나 다리 등이 부식되면서 드는 보수비용은 연간 50억달러(약 6조원)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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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화칼슘 도로서 녹아 토양·호수·하천으로 유입
전문가 "친환경 제설제, 초기 비용 커도 장기적으로 환경을 살리는 일"
제설용 염화물 / 사진 = 연합뉴스

겨울철 도로 위 눈을 녹이기 위해 쓰이는 제설제가 사람의 건강과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친환경적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염화칼슘과 같은 제설용 염화물은 눈이 어는것을 막아 도로 위 눈을 제거합니다.

그러나 염화칼슘 등이 도로에서 녹으면서 토양이나 호수, 하천 등으로 유입돼 생태계를 위협하고 식수 전용 저수지까지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빌 힌츠 미 털리도대 환경과학 부교수는 "담수 생태계 내의 염분 농도 상승이 담수 생물의 풍부도와 성장, 번식력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습니다.

제설용 염화물은 인프라와 인간의 건강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사회적인 비용도 크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2018년 국제학술지 '환경과학기술'에 실린 한 연구는 뉴욕의 가정용 식수 시설 중 24%가 도로에 뿌려진 염화물로 오염됐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미 환경보호국(EPA) 추산치에 따르면 미국 도로 위에 뿌려진 염화물로 차량이나 다리 등이 부식되면서 드는 보수비용은 연간 50억달러(약 6조원)에 달합니다.

친환경 제설 방법? 미국은 이미 진행 中
제설작업 중인 차량 / 사진 = 연합뉴스
미국 내 일부 주들은 이런 문제를 의식해 친환경적 제설 방법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위스콘신주 제퍼슨 카운티는 염화칼슘 사용을 줄이기 위해 염화칼슘 사용량은 적으면서 제설 효과는 큰 습염식 제설제의 사용을 늘렸습니다.

그 결과 교통사고는 증가하지 않은 채 소금 사용량은 최고 60%까지 줄였고, 겨울철 도로 관리·보수비용은 20%까지 낮추는 성과까지 거뒀습니다.

힌츠 부교수는 "제설용 염화칼슘 같은 염화물 사용이 담수 동물이나 인간에 안전한 농도 수준을 넘어 담수 생태계를 오염시킨다는 과학적 증거는 차고 넘친다"며 "이 이슈는 지금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습니다.

비영리 환경연구단체 캐리생태계연구기관(CIES)에서 환경 프로그래밍 매니저를 맡고 있는 빅토리아 켈리는친환경 제설제가 개발된다 해도 높은 비용 때문에 폭넓게 적용되기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결국 이 방법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담수 생태계도 살릴 수 있다면서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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